GE,솔라셀에 실리콘 안쓴다

2011년부터 카드뮴텔루르 패널 공급

일반입력 :2009/09/28 08:31    수정: 2009/09/29 14:39

이재구 기자

GE가 2011년부터 자사의 솔라셀 패널 재료를 실리콘에서 카드뮴-텔루라이드로 전환한다.

씨넷은 최근 GE가 태양광사업을 자사의 차세대 주력사업 중 하나로 설정한 가운데 저가 공급을 실현하기 위한 이같은 조치를 밝혔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마이클 아이델치크 GE글로벌연구담당 부사장은 “기존의 실리콘 솔라셀보다 와트(W)당 생산가격이 싼 카드뮴-텔루라이드 패널을 이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GE 솔라에너지사업부는 이미 지난해 이 분야의 기술을 가진 콜로라도 골든 소재 프라임스타솔라의 주식 대부분을 인수했다. 이 회사는 프라임스타의 기술을 바탕으로 전력공급사 및 상업용고객 대상의 제품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 5년간 많은 솔라셀회사들이 아직 널리 보급되지 않은 구리,인듐,갈륨,셀렌 화합물을 이용한 박막 솔라셀 생산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아이델치크는 태양광에너지사업은 우리에게 차세대 에너지사업이며 매우 급속히 움직이고 있다”면서 “솔라셀사업이 기존 풍력에너지보다 비싸지만 재생에너지에 대한 요구가 늘면 가격이 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리콘 솔라셀은 긴수명과 함께 광전효율이 박막솔라셀보다 높다. 현재 실리콘셀의 가장 높은 광전효율은 20%를 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아이델치크는 연구결과 카드뮴-텔루르의 광전효율을 최소한 12%까지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패널의 수명은 고객이 원하는 수준인 20년이며 적당한 가격에, 적당한 효율성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GE는 지난 5년간 전개해 온 수십억달러의 풍력비즈니스가 대부분 끝남에 따라 솔라셀 사업을 잠재력있는 급성장 산업으로보고 있다.

GE의 솔라셀사업은 원자력플랜트에서 천연가스터빈까지 다루고 있는 이 회사의 에너지사업 규모를 감안할 때 상대적으로 작은 규모다.

아이델치크는 업계 최저가 패널 공급가를 실현하고 있는 퍼스트솔라와 차별화하기 위해 “디바이스의 설치·운영에 있어 고객에게 좀더 유연한 조건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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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델치크는 GE는 자사의 전체 솔라어레이를 전력공급회사나 상용고객이 만든 거대한 솔라시설에서 운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GE는 카드뮴이 환경에 매우 유해하기 때문에 이들 재료로 만든 솔라셀을 재활용하는 기술도 개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