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와 야후의 검색 동맹 효과가 월가 예상보다 ‘대박’이라고 당사자들이 설명했다. 매출은 차치하고 비용 절감 비용만 연 5억달러에 달한다.
야후 커스토머 애드버커시(Customer Advocacy)그룹 제프 루싸코우 부사장은 22일 한국 기자들과 삼성동 코엑스에서 자리를 갖고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지난 7월 MS와 맺은 검색광고 제휴는 두 회사 모두에게 엄청난 기회가 될 것”이라며 “당장 연 5억달러는 아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물론, 뚜껑은 열어봐야 알 수 있지만 사실로 나타난다면 확실히 놀랄만한 일이다. 당초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MS와 야후 동맹이 비용절감은 2~3억달러 정도 낼 것으로 관측했다.
게다가 두 회사가 이 동맹을 우선 10년간 지속하기로 약속한 것을 감안하면, 시장에 미칠 파장은 더 높게 평가된다.
MS와 야후는 앞으로 통합된 팀으로 광고영업을 진행할 계획이며, 검색과 관련한 데이터센터도 공유하기로 했다.
루싸코우 부사장은 “절감된 비용과 늘어난 매출은 서비스 다양화에 투자할 것”이라며 “검색광고 고객들은 MS와 야후를 더 찾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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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과의 경쟁 전략도 나왔다. MS와 야후 동맹은 시장 1위 구글 압박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루싸코우 부사장은 “비용 절감에 따라 구글과 경쟁할 수 있는 무기가 더 강력해질 것”이라며 “검색 결과를 어떻게 쉽게 보여주느냐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