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O 2000명, "분석능력 향상이 최우선 과제"

일반입력 :2009/09/23 10:06

송주영 기자

CIO들은 비즈니스 인텔리전스(BI)를 기업 경쟁력 향상을 위해 최우선 과제로 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IBM은 78개국 19개 산업분야의 대형, 중소기업 CIO 2천500명을 대상으로 대면인터뷰를 진행, '글로벌 CIO 스터디 2009'를 발간했다고 23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IBM CIO 대상 대면인터뷰 최대 규모다.

이번 연구에 참가한 CIO의 83%는 방대한 데이터에서 패턴을 찾고, 실행 가능한 통찰력을 읽어내는 비즈니스 인텔리전스와 분석 역량 강화가 최우선 과제라고 응답했다. 데이터 분석뿐만 아니라 데이터 신뢰성과 보안도 시급한 사안으로 떠올랐다.

보고서에서는 이와 함께 CIO의 전략적인 역할이 혁신과 재무 성장을 이끄는 리더로 변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세계 기업의 CIO들은 전통적인 내부 인프라스트럭처 운영 업무보다는 기업의 수익을 증대시키는 혁신과 비즈니스 가치에 보다 초점을 두고 있다. CIO가 주도하는 프로젝트의 유형도 변화하는 모습을 보였다.

팻 툴 IBM CIO는 “최근 글로벌 기업 CIO들의 움직임에서 눈 여겨 볼 점은 의사 결정 과정을 개선하기 위한 비즈니스 분석 역량에 대한 투자가 늘어나고 있는 것"이라며 "글로벌 경제 위기 속에서 스마트 그리드나 의료 시스템과 같은 신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CIO들이 분석 역량을 향상시키고 뉴 인텔리전스를 관리하고자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가상화, 집중화 등도 급부상할 것으로 전망했다. CIO중 76%는 가상화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거나 계획함으로써 에너지 비용 절감 방침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향후 5년 내에 강력하게 집중화된 인프라스트럭처 구축을 예상하고 있는 CIO도 76%의 비율을 보였다.

비용의 인프라스트럭처를 구축한 CIO들은 혁신과 성장 추진 활동에 55%의 시간을 투자하고, 전통적인 IT 업무인 인프라스트럭처와 운영 관리에는 45%의 시간을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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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연구에는 각 기업의 CIO들이 현재 작업 중이거나 실행을 앞두고 있는 프로젝트도 포함됐다. 이 조사에 따르면 프로젝트들은 비즈니스 인텔리전스와 분석, 가상화와 그린 IT, 서비스지향아키텍처(SOA), 서비스 관리, 클라우드 컴퓨팅과 관련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더불어 CIO들은 직원, 고객, 파트너들과 보다 효과적인 커뮤니케이션에 가치를 두고 모빌리티 솔루션, 통합 커뮤니케이션, 협력과 소셜 네트워킹 도구, 웹 2.0 프로젝트 등에 주목하고 있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