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미플루 판매' 불법 사이트 활개

일반입력 :2009/09/22 10:46

김태정 기자

신종플루가 확산중인 가운데 타미플루 불법 판매 사이트가 활개치고 있다. 검증되지 않은 업체들이 대부분이어서 사기 의혹도 짙게 제기됐다.

21일 이스트소프트에 따르면 해외 스팸업자들이 국내 누리꾼들에게 타미플루 구입을 권하는 스팸을 대량 발송하고 있다. 신종플루 예방 및 치료약 비축을 시도들이 생겨나자 머리를 굴린 것.

타미플루는 현재 신종플루 치료에 가장 많이 이용되고 있으며, 거점병원에서 확진판정과 처방전을 받아야만 약국에서 구입할 수 있는 전문 의약품이다.

하지만 해외 사이트에서 판매하는 타미플루는 진품이 아닐 가능성이 높다는 게 전문가 의견이다. 이미 유럽과 중국 등에서는 가짜 타미플루가 발견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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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방송통신위원회는 타미플루 불법 판매 사이트 접속을 차단하고 있지만, 스팸업자들은 주소와 연결 경로를 수시로 변경하며 단속을 피하고 있다.

이스트소프트 이상희 팀장은 “누리꾼들은 잘못된 정보로 인한 피해를 막기 위해 타미플루 스팸을 받으면 방통위 측에 신고하기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