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IT업계 연봉 킹은 누구?
미국 IT업계에서 지난해 가장 많은 연봉을 받은 사람은 휴대폰제조업체인 모토로라의 산제이 자 최고경영책임자(CEO)로 1억450만달러(한화 약 1271억원)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경제전문지 포춘은 미국의 CEO연봉 전문분석업체 에퀼라의 자료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IT업계 최고 연봉자는 산제이 자 모토로라 공동 CEO였다. 그러나 그의 연봉 킹 지위는 모토로라의 간판사업인 휴대폰사업에서 삼성전자에게 추월당했기에 최대 아이러니로 불릴 만 하다.
IT업계 연봉2위는 8450만달러(1028억원)을 기록한 세계 4위의 부자 래리 엘리슨 오라클 회장이 차지했다. 그가 이끄는 오라클은 미국IT업계 연봉 톱 10에서 그를 포함, 3명의 연봉랭킹자를 배출했다.
하지만 정작 래리 엘리슨 회장 자신은 썬과의 합병을 이뤄낸 데 이어 최근 발표를 통해 2009년회계년도에는 연봉을 단 1달러만 받겠다고 공언한 바 있어 모토로라와 큰 대비를 보이고 있다.
또한 산제이 자의 미국 IT업계 연봉 킹의 지위는 지난 7월1일자로 회장 바톤을 우르슬라 번즈에게 넘긴 앤 멀케이 제록스 전 CEO와 비교될 전망이다.
앤 멀케이 제록스 전 회장은 2001년 파산위기에 처했던 제록스의 지휘봉을 넘겨받아 이를 회생시켜 낸 주인공으로 언론의 찬사속에 명예롭게 은퇴했다.
산제이 자가 과연 삼성전자에게 휴대폰 2인자 자리를 넘기고 LG전자의 거센 추격을 받는 처지에서 과연 연봉킹 몸값을 할지도 관심거리로 떠오르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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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IT업계 연봉 3위는 월트디즈니의 밥 아이거 회장으로 5110만달러(621억원)를 기록한 데 이어 ▲새프라 캐츠 오라클 사장이 4240만달러(516억원)(4위) ▲마이클 카펠라스 퍼스트데이터 CEO가 4150만달러(505억원)(5위) ▲켈빈 존슨 주니퍼 CEO가 3610만달러(439억원)(6위) ▲ 찰스 필립스 주니어 오라클 사장이 3450만달러(419억원)(7위) ▲앤 리버모어 HP전무가 1730만달러(210억원)(8위) ▲앤 멀케이 제록스 전 회장이 1200만달러(146억원)(9위) ▲메리 와일더로터 프론티어커뮤니케이션 CEO가 710만달러(86억원)(10위)를 기록했다. <표참조>
이밖에 통신회사 버라이즌의 도린 토븐 최고재무책임자(CFO)가 700만달러(한화 약 84억원)(11위)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