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휴대폰 3인방, 살기 위해 뭉쳤다

일반입력 :2009/09/14 18:11    수정: 2009/09/14 18:30

황치규 기자

일본 휴대폰 업계의 재편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NEC, 카시오, 히타치는 수익성 강화를 위해 각사 휴대폰 사업을 통합한 합작 법인을 설립하기로 했다고 외신들이 14일 일제히 보도했다.

3개 업체는 합작법인 설립으로 일본 휴대폰 시장에서 샤프에 이어 점유율 2위로 올라서게 된다. 합작법인은 휴대폰 개발과 생산 그리고 판매를 담당하며 지분은 NEC가 66%, 카시오가 17.34%, 히타치가 16.66%를 소유하게 된다.

NEC, 카시오, 히타치는 각사 기술 노하우와 자원을 공유해 호소력있는 신제품을 출시, 성장 전략을 가속화한다는 전략이다. 운영 통합은 2010년 4월까지 마무리하기로 했다. 신규 자본도 투입하기로 했다.

일본 휴대폰 업계는 시장 포화로 인해 수년전부터 성장에 애를 먹어왔다. 경제 위기에 인구까지 줄고 있다. 최근에는 애플 등 해외 업체들의 공세도 강화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뤄진 NEC, 카시오, 히타치의 휴대폰 사업 통합은 비용 절감과 국내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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