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은 지난 1월 미국 2009맥월드 컨퍼런스가 마지막이 될 것이라고 선언했다. 당시 애플의 참여 없이 열리는 맥월드 행사를 지속하느냐 마느냐는 논란이 있었다. 애플은 매번 행사의 기조연설을 맡아왔다.
아무도 행사가 끝날 것이라고는 말하지 않았지만 누구나 애플 없이 행사가 얼마나 지속될 것이냐는 의문을 품었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행사는 진행될 모양이다.
미국 지디넷에 따르면 지난달 31일(현지시각) IDG월드엑스포가 이틀 동안의 맥월드 기술 컨퍼런스를 발표했다. 이 행사는 새로운 맥 운영체제인 스노우 레퍼드와 관련된 내용으로 꾸며진다.
맥월드는 미국에서 열리는 행사이긴 하지만 국내에서도 맥 사용자들이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 여기서 맥 관련된 신제품이나 신기술이 발표되기 때문이다.
폴 켄트 IDG월드엑스포 부사장 겸 맥월드 제너럴 매니저는 "애플이 새로운 OS를 출시한 시점에서 맥월드는 이를 어떻게 활용하고 가용성을 최대화할 것인지를 알리는 첫 번째 행사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맥월드는 이번 행사를 통해 교육 커뮤니티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미 출시된 스노우 레퍼드와 파이널컷 프로7 등의 맥월드2010 세션은 컨퍼런스를 시작하는 주제가 됐다.
그동안 맥월드를 끌고 왔던 것은 애플이 발표하는 신제품에 대한 기대였다. 그러나 이제는 변화가 예상되고 있다. 애플은 신기술로 시선을 끄는데 압박을 느끼고 있다.
지난해 애플은 행사에 대한 기대가 더 이상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 행사에서는 맥 사용자들이 기대했던 스티브 잡스의 기조연설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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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지디넷은 병약한 스티브 잡스 대신 필 실러 마케팅 부사장이 맡았던 마지막 기조연설은 매우 따분했고 어떤 중요한 소식도 없었다고 혹평하고 있다.
맥월드2010은 내년 2월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