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 세상에선 '스타'를 조심하라?

일반입력 :2009/08/26 10:35    수정: 2009/08/26 10:45

이설영 기자

사이버 세상에서 헐리우드 스타들을 조심해야 할 듯하다. 유명 스타에 대한 정보로 위장한 악성코드들이 당신의 컴퓨터를 노리기 때문.

씨넷뉴스는 25일(현지 시간) 안티스파이웨어 업체인 맥아피 연례 보고서를 인용, 헐리우드 스타들을 검색하면, 그 결과에 악성코드가 포함돼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특히 '가장 위험한 스타' 1위의 영예는 배우 제시카 비엘에게 돌아갔다. 인터넷에서 제시카 비엘을 검색할 경우 5분의 1이 악성코드일 정도.

유명인사들 중 악성코드 감염 가능성이 높은 경우는 특히 헐리우드 스타들이었다. 일례로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과 미쉘 오바마 미국 영부인은 각각 34위와 39위에 랭크됐다.

상위에 랭크된 스타로는 2위 비욘세(가수), 3위 제니퍼 애니스톤(배우), 4위 톰 브래디(미식축구 선수) 등이었다.

맥아피는 유명인사들의 사진, 동영상, 월페이퍼, 스크린세이버 등을 검색하면 악성코드가 같이 검색돼 컴퓨터에 해로울 수 있다고 경고했다.

제프 그린 맥아피 상무는 사이버범죄자들은 유명인사를 가장한 악성코드를 배포한다면서 유명인사에 대한 소식이나 생활에 관심을 갖는다고 무조건 나쁘진 않지만 한번의 실수가 자신의 컴퓨터에 적지 않은 손상을 불러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위험한 스타들 1위에서 15위는 순서대로 제시카 비엘, 비욘세, 제니퍼 애니스톤, 톰 브래디, 제시카 심슨, 지젤 번천, 마일리 사이러스, 메간 폭스·안젤리나 졸리, 애쉴리 티즈데일, 브래드 피트, 리즈 위더스푼, 브리트니 스피어스, 리하나, 린제이 로한, 킴 카다시안이다.

■'가장 위험한 스타' 1~3위

1위 제시카 비엘(배우) : 섹시한 외모를 가진 제시카 비엘은 특히 미국 인기 팝스타인 저스틴 팀버레이크와의 연애로 관심의 중심에 오른 상황이다. 이 때문에 스패머와 해커들 공격 대상이 됐다. '제시카 비엘 스크린세이버(Jessica Biel screensavers)'라고 검색할 경우 나오는 절반 이상의 사이트가 스파이웨어나 애드웨어 그리고 잠재적인 바이러스 등의 악성코드에 감염된 것으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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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위 비욘세(가수) : MTV 비디오뮤직어워드 후보 중 가장 유력한 후보로 꼽히는 비욘세는 맥아피의 보고서에서도 가장 빈번하게, 높은 순위를 차지하는 스타로 기록됐다. 검색창에 '비욘세 벨소리(Beyonce ringtones)'를 치면 애드웨어와 스파이웨어 등을 배포하는 위험한 웹사이트로 연결되는 경우가 많았다.

3위 제니퍼 애니스톤(배우) : 헐리우드를 주름잡는 여배우가 사이버 세상에서는 '주의'할 배우에 올랐다. 구글에서 '제니퍼 애니스톤 스크린세이버(Jennifer Aniston screensavers)'라고 검색하면, 결과로 나오는 40% 이상이 '펀러브 바이러스(FunLove virus)'라고도 불리는 악성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