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엔, 1년 만에 서비스 종료 선언

일반입력 :2009/08/25 14:15    수정: 2009/08/25 14:20

봉성창 기자

3D 인맥 구축 서비스(Social Network Service, 이하 SNS)로 화려하게 출발했던 누리엔 소프트웨어(대표 구준회, 이하 누리엔)가 1년 만에 서비스 종료를 선언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누리엔은 회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다음달 30일부로 서비스를 종료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웹홈 서비스 내에 각종 개인자료는 서비스 종료 이전까지 각자 저장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며 향후 일정과 진행사항에 대해서는 추후 공지와 메일을 통해 알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누리엔은 당초 해외에서 1천 500만 달러의 투자를 유치하며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특히 리듬액션 댄스게임 ‘엠스타’는 언리얼3 엔진으로 개발한 뛰어난 그래픽으로 찬사를 받기도 했다. 이후 누리엔은 미국과 중국의 벤처 캐피털로부터 1천만달러의 추가 투자를 유치할 정도로 가능성을 인정받으며 승승장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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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뛰어난 그래픽 만큼이나 높은 PC 사양으로 인해 접근성에 문제가 생겼고 설상가상으로 3D 싸이월드, 세컨드라이프 등 SNS 서비스에 대한 대중들의 관심이 멀어지기 시작하면서 함께 하락세를 걸었다는 것이 업계의 평가다.

누리엔 한 관계자는 “이번 서비스 종료가 결코 사업중단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하며 “현재 누리엔에서 가장 가시적인 결과물인 엠스타를 더욱 보강해 올해 하반기에 다시 사용자들에게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