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플루 확산에 인터넷도 공포

일반입력 :2009/08/25 08:59

김태정 기자

신종 인플루엔자 공포가 인터넷에도 확산되고 있다. 특히, 국내에 신종 인플루엔자 감염으로 인한 사망자가 처음 발생한 지난 15일을 기점으로 신종 인플루엔자에 대한 네티즌의 관심과 우려가 치솟았다.

검색광고업체 오버추어코리아(대표 김대선)는 지난 25일, 신종플루 감염으로 인한 첫 사망자가 발생한 날을 기점으로 전후 일주일의 신종 인플루엔자 관련 검색건수 추이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신종 인플루엔자 관련 검색건수는 첫 사망자 발생 전 일주일보다 이후 일주일 동안 약 1,355% 많이 발생했다. 검색어별 순위는 '신종플루'가 1위였고 '신종플루 증상', '신종 인플루엔자'가 뒤를 이었다.

같은 기간 신종플루 예방을 위한 위생용품 및 백신 검색도 증가했다. '마스크', '손 소독제', '타미플루', '보건소' 등 신종 인플루엔자 예방을 위한 검색건수도 국내 첫 사망자 발생 이후 약 703% 증가했다.

이런 검색 추이는 소비자들의 구매로 이어졌다. 인터넷에서 신종플루 관련 검색이 증가하는 동안 온라인쇼핑몰의 위생용품 매출도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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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를 들어 옥션에는 24일 현재 전체 상품 베스트 100코너에 손세정제인 데톨 핸드워시가 1위에 올라와 있다. 금주(15일~21일) 옥션 손세정제 판매량은 지난주 같은 기간(8일~14일)에 비해 무려 342%나 증가했다. 같은 기간 동안 마스크도 629%나 늘었다. 가글액은 54% 증가했다.

오버추어코리아 관계자는 “신종플루 불안감이 확산되는 가운데 학교 개학이 다가옴에 따라 위생용품 매출은 더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