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LCD TV 판매 고공행진…상반기 텐밀리언셀러 등극

일반입력 :2009/08/19 10:32

류준영 기자

삼성전자(대표 이윤우) LCD TV가 올 상반기 업계 처음으로 누적판매 천만대를 돌파했다.

19일 시장조사기관인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 상반기에 LCD TV 1천70만대를 판매, 업계 처음으로 상반기 누적판매 '텐밀리언셀러'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 LCD TV 판매량은 올 1분기 505만대, 2 분기 565만대로, 2분기는 1분기 대비 11.9% 성장했다. 이는 LCD TV 톱5 업체 중 가장 많은 판매 성장세를 보인 것이다. 

삼성전자는 "올 2분기 세계 LCD TV 시장에서 점유율이 수량기준 18.8%, 금액기준 23.7%를 기록해 1위 업체로서의 위상을 굳건히 했다."고 말했다. 금액기준으로는 1분기 22.0% 대비 1.7%포인트(P) 상승하면서 톱5 업체 중 가장 큰 점유율 상승을 보였다. 

업체간 경쟁이 가장 치열한 북미 LCD TV 시장에서도 삼성전자는 2분기 수량기준으로 1위를 탈환했다.

 

북미 LCD TV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올 2분기 수량기준 점유율이 17.6%로, 2위 비지오(16.3%)와의 격차를 1.3%P로 늘렸다. 금액기준으로는 28.4%를 차지, 사상 최대 점유율이다. 

LCD TV 판매 호조로 삼성은 전체 TV 시장에서 ‘금액기준 14분기 연속 1위, 수량기준 12분기 연속 1위’라는 기록을 세웠다. 특히 금액기준 올해 2분기 전체 TV 시장서 점유율 23.0%를 달성, 작년 2분기 22.4%를 차지해 사상 최대였던 기록을 1년만에 갱신했다.

수량기준 점유율도 올 2분기 18.2%를 차지해 작년 4분기 17.8% 기록을 2분기만에 추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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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이처럼 전체 TV 시장에서 금액기준, 수량기준 점유율에서 모두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것은 올 3월 출시한 LED TV 판매 호조에 따른 것으로, 삼성전자 LED TV는 올 상반기 50만대 판매를 넘었다.

삼성전자는 올 상반기 미국 LED TV 시장에서 수량기준으로 94.8%의 압도적인 점유율을 차지했으며, 국내 LED TV 시장에서도 상반기에 90.8%(수량기준)로 ‘LED TV 신시장 창출’에 성공하며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