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부터 DMB 2.0 시험송출

일반입력 :2009/08/14 18:14

이설영 기자

DMB2.0 데이터 방송 서비스가 2009년 8월 시범 서비스를 시작한다.

지상파DMB특별위원회(위원장 조순용)는 DMB2.0서비스 상용화를 위해 오는 17일부터 데이터방송 시험 송출을 시작한다고 14일 발표했다.

이번 시험송출은 서비스 안정화 및 역호환성 등을 검증하는 것으로 방송사별로 순차적으로 실시될 예정이다.

작년 8월부터 지상파DMB 6개 방송사와 SKT컨소시엄은 DMB2.0 양방향 서비스를 위한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해 왔으며 최근 서비스 기획 및 시스템 구축 등을 마무리했다.

DMB2.0 데이터 방송 서비스는 이동 중에 TV 방송을 보면서 하단의 별도 영역을 통해 데이터 방송정보를 볼 수 있는 서비스로, TV시청과 동시에 데이터를 확인 할 수 있도록 DMB화면 사용자환경(UI)이 변경된다.

 

DMB2.0 데이터 방송을 통해 시청자는 날씨, 뉴스, 재난정보, 주요 경제지표 등을 확인 할 수 있으며 방송 프로그램 관련 정보를 무료로 수신 할 수 있으며 TV프로그램과 연동된 투표, 퀴즈 등의 양방향 참여 서비스 등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하지만 DMB2.0 데이터방송을 수신할 수 있는 단말기는 아직 한대도 없는 상태여서 자칫 빛 바랜 서비스가 될 가능성이 높다.

DMB2.0 서비스 지원 단말기는 휴대폰에서 먼저 선보일 예정이지만 단말기 제조사와 이동통신사의 해당 단말기 출시 일정이 미뤄지고 있어 2009년 내 출시가 불투명한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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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방송사들이 10월부터 데이터방송 상용서비스를 실시 한다고 해도 이를 수신 할 수 있는 단말기가 없어 상당기간 전파 낭비와 시청자의 볼 권리가 무시될 수 밖에 없는 결과가 예상된다.

지상파DMB 업계 관계자는 "이번 시험 송출을 통해 DMB2.0 데이터 서비스 준비 작업에 마침표를 찍게 될 것이며, 단말기가 상용 방송 출시 일정에 맞춰 출시 된다면 방송-통신 융합의 새로운 양방향 서비스를 시청자들에게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