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디지털케이블연구원(KLabs, 원장 임주환)은 미국 펄스링크와 홈네트워크 인증 및 표준화 등에 관한 기술협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KLabs는 지난해 5월 미국 홈네트워크표준협회(MoCA)와 기술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홈네트워크 분야 핵심 칩을 개발하는 펄스링크와도 업무협약을 체결함에 따라 우리나라 케이블 홈네트워크 서비스 개발을 앞당길 것으로 KLabs는 기대하고 있다.
14일 미국 샌디에고에 위치한 펄스링크 본사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한운영 KLabs 센터장과 브루스 왓킨스 펄스링크 최고경영자(CEO)가 참석해 ▲자사의 홈네트워크 기술 인증, 인증기술 및 장비 지원 ▲홈네트워크 표준화 상호 협력 ▲차세대 홈네트워크 기술공동연구 등에 대한 협력을 약속했다.
이에 따라 KLabs는 국내 케이블 홈네트워크 표준화를 추진하고, MoCA 및 펄스링크의 제품에 대한 장치 시험인증을 실시하게 됐다. 대부분의 가정에 가입자망이 연결돼 있는 케이블이 홈네트워크서비스를 시작하면 국내 홈네트워크 관련 산업의 성장에도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펄스링크는 UWB(Ultrawideband) 아키텍쳐 칩을 개발하는 제조사이다. UWB란 3.1~10.6GHz의 주파수 대역에서 100~500Mbps의 속도로 전송이 가능한 무선통신 기술이다. 이 기술을 댁내 동축케이블 전송매체에 적용하면 100m 이상의 거리까지 500Mbps의 데이터 전송이 가능하게 돼 단일 칩셋으로 유·무선 홈네트워크 서비스를 동시에 제공할 수 있다.
KLabs는 이미 MoCA와의 기술협력을 토대로 국내 홈네트워크 적용 가능성 시험을 위해 테스트베드를 구축한 바 있다.
한편 KLabs는 내달 23일~24일 서울 상공회의소에서 개최되는 '제4회 KLabs 컨퍼런스 및 전시' 행사에 MoCA의 홈네트워크 장비와 펄스링크의 홈네트워크 장비들을 소개할 예정이다. 케이블 기반의 홈네트워크시스템이 가정 내에 각 방에서 디지털케이블TV를 시청할 수 있는 멀티룸서비스 등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