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텍비젼 "해외제조사 비중 넓힌다"

일반입력 :2009/08/07 13:38

이설영 기자

엠텍비젼이 성장동력 확대를 목표로 삼성전자와 LG전자는 물론 노키아 등의 외산 제조사에 대한 제품공급 비중을 넓히기 위해 노력 중이다.

모바일용 멀티미디어 IC를 주력으로 하고 있는 엠텍비젼은 전체 공급대수 중 90% 이상을 삼성전자 및 LG전자에 공급 중이다. 이 분야에 대한 시장장악력을 높이기 위해서 공급선 확대는 무엇보다 중요하다. 최근 소니에릭슨과 림에 일부 제품이 공급된 것도 이와 같은 전략에 따른 것이다.

엠텍비젼 관계자는 "기존의 삼성전자나 LG전자 내의 엠텍비젼 제품 비중을 올릴 수 있는 여지가 남아있고, 노키아 등 기존에 거래선이 닿아있지 않는 제조사에도 꾸준히 공을 들이고 있다"며 "소니에릭슨이나 림처럼 제품을 공급하기 위해 계속적으로 시도를 하고 있는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특히 엠텍비젼은 기존 휴대폰 영역 뿐만 아니라 기타 모바일 기기들에도 눈을 돌리고 있다. 최근 사용량이 많아진 PMP의 경우에도 멀티미디어 기능이 더욱 고사양으로 발전 중이기 때문이다.

자동차 카메라 분야에도 진출할 예정이다. 자동차에 카메라를 활용하면 사고도 방지하는 등 다양하게 활용이 가능하다. 자동차용 블랙박스 시장에도 관심을 갖고 있다. 현재 국내 모 자동차회사와 긴밀히 개발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엠텍비젼 관계자는 "시장 수요에 맞춰 제조사가 원하는 기능들로 최적화한 제품을 생산해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며 "글로벌 경기침체가 있긴 하지만 하이엔드 제품군을 주로 선보이기 때문에 크게 영향은 받지 않을 것 같다"고 밝혔다.

지난 1999년에 설립돼 만으로 설립 10년을 맞는 엠텍비젼은 모바일이미징 및 멀티미디어 반도체 설계 기업으로 우리나라 대표적인 팹리스이다.

국내 최초로 카메라폰 핵심부품인 컨트롤 프로세서(CCP)를 독자기술로 개발해 2004년 국내시장 1위를 달성했으며,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최근에는 벤처기업 중 특허 등 산업재산권을 가장 많이 보유한 회사 중 한 곳으로 선정돼 특허경영 최우수기업상을 받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