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박스360에서 불법복제 소프트웨어를 구동할 수 있도록 하드웨어를 개조하는 일을 해온 미국 대학생이 체포되는 사건이 일어나 외신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미국 국토안전보장성은 6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 주립 대학에 재학중인 마이클 크리픈(Michael Crippen)을 하드웨어 불법개조 혐의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마이클은 그 동안 30달러(한화 약 3만6천원)를 받고 X박스360을 개조해주는 일을 해 왔다.
체포된 후 그는 “게임기를 개조한 사실은 인정하지만 불법복제 소프트웨어 구동을 위해 개조한 것은 아니다. 저작권에 위반되지 않는 애플리케이션 등 소프트웨어를 구동하기 위해 개조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미국은 지난 1998년 제정된 디지털 밀레니엄 저작권법에서 게임기 등의 하드웨어에 저작물의 정품 인증과 관련된 사항을 조종할 수 있는 장치를 설치하거나 개조하는 것은 위법이라고 명시하고 있어 실형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마이클은 게임기 개조 기술을 어디에서 배웠냐는 경찰의 질문에 “구글에서 배웠다”라고 짧게 대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