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영업익 4천834억…전년비 50%↑

일반입력 :2009/08/07 09:41    수정: 2009/08/07 18:35

김효정 기자

합병KT의 2분기 영업이익이 4천834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 대비 49.9% 증가했다. 

KT(대표 이석채)는 7일, 합병법인의 2009년 2사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회사측에서는 투자자 및 애널리스트의 비교분석상 편의를 위해 지난해 1월 1일부터 합병했다는 가정 하에 만든 가이던스 기준 자료를 제공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합병KT의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2.7% 감소한 4조8천725억원을 달성했다. 영업이익은 전사적 비용절감 노력에 힘입어 전년동기 대비 49.9% 증가한 4천834억원을 기록하였다. 당기순이익은 환율 안정에 따른 외화환산손실 감소로 전년동기 대비 245% 증가한 5천042억원을 기록했다. 주당순이익(EPS)은 전년동기 대비 245% 증가한 2천148원이다.

사업별로 살펴보면, 무선사업은 결합 및 의무약정 요금할인에도 불구하고 가입자 증가와 데이터 매출 증가에 힘입어 전분기 대비 14.9% 증가한 2조5천079억원을 달성했다.

전화매출은 유선전화(PSTN) 가입자 이탈 및 LM수익 감소 추세가 지속되었으나, 인터넷전화 수익 증대로 전분기 대비 0.5% 감소에 그쳤다.

또한 초고속인터넷은 결합 및 장기가입자 할인 증가로 매출이 전분기 대비 0.6% 감소하였다.

반면, 와이브로는 넷북의 인기에 힘입어 가입자수가 전분기 대비 3만 4천명 증가한 21만 8천명을 기록했고, 매출도 28.9% 성장했다.

IPTV도 실시간 채널서비스 가입자 증가 및 PPV(Pay Per View) 이용 증대에 힘입어 매출이 전분기 대비 6.3%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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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합병 후 옛 KTF의 6월 한 달간 실적(내부거래 제외)만 반영된 회계상의 2분기 매출은 합병으로 인해 전년동기 대비 17.7% 상승한 3조5천643억원,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1.1% 감소한 3천635억원이며, 당기순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184.1% 증가한 4천561억원을 기록했다.

김연학 KT CFO(전무)는 "금년 상반기에는 합병 과정에서의 조직개편과 이동통신시장 과열에도 불구하고 강력한 원가절감과 비용 합리화를 통해 이익증대에 힘써왔다"며 "하반기 들어 이통시장 과열양상도 진정되고 있으며, KT의 7월 상품판매실적이 호조를 보이고 있는 만큼 하반기에는 수익성 증대와 매출성장 두 가지 과제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