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침체에 따른 국내 기업의 IT 투자 위축에도 불구하고 보안에 대한 투자는 꾸준히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 조사 업체 한국IDC(대표 연규황)는 6일 ‘국내 보안 소프트웨어 시장 전망 보고서 2009-2013’를 통해 지난해 국내 보안 소프트웨어 시장은 2천107억원 규모였고, 올해는 5.8% 증가한 2천230억원 규모로 예상된다고 발표했다.
시장별로 보면 콘텐츠 보안 및 위협 관리(SCTM, Secure Content & Threat Management) 부문이 1천288억원, 보안 관리 및 취약점 관리(SVM, Security & Vulnerability Management) 부문이 354억원, 사용자 계정 및 접근 권한 관리(IAM, Identity & Access Management) 부문이 364억원, 기타 부문이 224억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정보 유출 사고로 DLP(Data Loss Prevention), NAC(Network Access Control), 문서보안 기술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확대되고 있으며 PC 보안도 통합에 따른 기회가 확대되고 있다고 한국IDC는 설명했다.
국내 보안 관리 및 취약점 관리(SVM) 소프트웨어 시장도 최근 RMS(Risk Management System), SIEM(Security Information & Event Management), 사이버 포렌식, 컴플라이언스 관리 등 정보 기반의 포괄적인 보안 관리 기술로 관심이 늘어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통합 보안 관리 및 서비스 수요 증가 추세와 함께 보안관제서비스 제공을 위한 계정 관리(IdM) 기술이 본격 도입되기 시작하면서, 그 동안 접근 권한 관리(SSO/EAM) 중심의 국내 기업들의 IAM 인프라도 보다 포괄적인 형태로 진화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IDC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인터넷과 유무선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IT 환경이 진화하고 다양한 보안 위협에 노출되는 현 상황이 심화되면서, 보안 지출은 꾸준히 증가할 것”이라며 “기업 보안 인프라의 고도화와 함께 SVM, IAM 부문에 대한 투자가 빠르게 확대될 것이다”고 전망했다.
이어 “국내 보안 소프트웨어 시장은 향후 5년간 연평균 10.5%의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며, 2013년에는 3천479억원 시장 규모를 형성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