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어떤 상황에도 50.5% 사수할 것"

일반입력 :2009/07/28 17:55    수정: 2009/07/28 18:31

김효정 기자

"어떤 상황에서도 시장점유율 50.5%을 유지할 것이다. 이것이 마지노선이다"

SK텔레콤이 28일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재차 자사의 시장점유율 방어전략을 강조했다. 장동현 SK텔레콤 전략조정실장은 "50.5% 전략은 이를 유지함으로써 시장점유율 변동이 초래되지 않는다는 것을 담보로 사업을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지동원 MNO 기획실장은 지난 2분기 이통시장 경쟁 과열에 대해서 "경쟁사가 먼저 공격하지 않는 한 SK텔레콤이 경쟁을 유발하지 않는다"는 기조를 갖고 있다며, "경쟁은 시장 상황에 따라 반응해 움직이겠지만 그 움직임은 단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즉 SK텔레콤은 50.5%의 점유율만 유지된다면 과열 경쟁에 맞대응하지 않겠지만 이를 위협하면 단호하게 대응하겠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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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하반기 시장의 경쟁상황에 대해서는 시장 안정화가 진행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과거 2년 동안 시장 상황을 볼 때, 상반기 보조금 지급에 대한 페이백 기간인 5~6개월 동안은 마케팅 비용 투입이 어렵다는 것.

지동원 실장은 "3분기부터는 시장이 안정될 것으로 예상한다. 그러나 올해는 경쟁사들의 시장 운영과 전략 포인트가 과거 2년과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어 3분기까지도 과열 양상을 보일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