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이하 LGD)가 2분기 실적발표에서 삼성전자를 제치고 LCD부문 1위를 차지했다.
LGD는 2분기, 매출액 4조8천905억원, 영업이익 2천176억원으로 영업이익률 4.5%를 기록해 매출액 5조1천억원, 영업이익 1천500억원으로 영업이익률 2.9%를 기록한 삼성전자를 크게 앞질렀다.
판가 면에서는 양사 비슷한 수준으로 삼성전자가 오히려 더 높았으나, LGD의 2분기 평균 라인가동률이 삼성전자의 77%보다 10%포인트 가량 앞선 87%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디스플레이 기술현황 시장조사 기관인 디스플레이뱅크는 이번 결과에 대해 "LGD의 높은 라인 가동률이 원가측면에서 유리하게 작용했으며, 꾸준한 원가 절감 노력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판단된다"며 "구미 6세대라인의 감가상각이 끝나면서 원가경쟁력이 높아졌을 뿐 아니라, 상대적으로 가격경쟁력이 높은 Note PC용 패널(LGD 12,785K, 삼성전자 11,215K)을 6세대 라인에서 안정적으로 생산하면서 영업이익률이 높게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편 LGD, 삼성전자와 함께 빅3라고 불리는 AUO는 매출 3조1천336억원, 영업손실 2천507억원으로 저조한 성적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