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슨이 11억3천만달러에 노텔네트웍스 무선 사업을 인수키로 했다고 25일 발표했다. 노텔은 캐나다 통신장비업체로 최근 부채를 감당하지 못하고 파산신청을 한 바 있다.
스웨덴 대형 통신사인 에릭슨은 코드다중분할방식(CDMA)와 차세대 롱텀에볼루션(LTE) 무선 기술을 사들였다.
이번 협약에 따라 2천500명의 노텔 CDMA와 LTE 사업부 직원들은 에릭슨에 흡수될 예정이다.
CDMA 시장에는 버라이존, 스프린트 등이 진출해 있다. LTE는 4세대 무선 기술로 모바일 네트워크 시장에서 잠재력을 갖고 있다.
칼-헨릭 스반베르그 에릭슨 CEO는 "이번 인수와 최근 스프린트와의 제휴 등으로 통신 시장 선도업체로 입지를 다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인수는 버라이존, 스프린트와의 CDMA 계약을 포함하고 있다.
에릭슨은 지난 24일 노키아지멘스네트웍스, 매트린패터슨과 입찰에 참여하며 인수경쟁을 벌였다. 에릭슨의 인수는 미국와 캐나다의 파산법원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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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구매가 확정되고 나면 노텔은 중소회사로 남는 대신 남은 자산도 매각할 방침이다. 마이크 자피로브스키 노텔 CEO는 "노텔은 다른 사업에 대한 적합한 구매자를 찾는데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말했다.
노텔은 지난 1895년 설립, 11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캐나다 토론토에 기반을 둔 대형 무선통신업체였으나 이번달 초 파산신청을 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