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 샤오웨이 더나인 대표가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와 넷이즈의 합작법인 ‘스톰넷’이 "중국 규정과 법률을 무시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혀 파문이 일고 있다.
게임스팟차이나에 따르면 22일 천 샤오웨이 더나인 대표는 중국 ‘차이나조이2009’ 전야행사인 디지털엔터테인먼트 서밋에 참석, 그동안 블리자드와 넷이즈와의 갈등을 빚은 이유에 대해 입을 열었다.
먼저 천 대표는 블리자드와의 월드오브워크래프트 재계약 실패 이유에 대해 “블리자드 측이 제안한 합작법인 설립을 거절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천 대표는 이어 “블리자드 측이 제안한 합작법인이 중국 당국의 규정과 법률을 위반했기에 거부했다”며 “관련 자료를 이미 당국에 제출한 상태”라고 충격 발언을 했다.
천 대표의 말대로라면 블리자드 측이 더나인과 등을 돌린 이유는 중국 당국의 규정과 법률을 지키기 위한 자신의 행보 때문이다.
그동안 일각에서는 블리자드와 더나인이 결별한 이유에 대해 월드오브워크래프트의 확장팩인 리치왕의분노 심의 통과가 늦어졌기 때문으로 판단했었다.
하지만 천샤오웨이 더나인 대표가 직접 나서 이러한 오해는 풀린 상태다. 오히려 블리자드가 더나인에 제안한 불법 합작법인 설립 시도로 인해 중국 당국의 칼날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블리자드의 월드오브워크래프트가 중국 합작법인 ‘스톰넷’의 불법성 여부에 따라 서비스 재개가 아닌 서비스 종료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어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중국에서 서비스가 중단된 월드오브워크래프트는 이달안에 서비스 일정을 새롭게 공개한다고 알려졌다.
이에 앞서 중국 당국은 블리자드의 중국 합작법인이 ‘스톰넷’의 실정법 위반 여부에 대한 조사를 해당 부처에 지시했다고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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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한 소식통은 “이번 주에 월드오브워크래프트의 중국 서비스 판호가 나올 가능성이 높지만 블리자드의 합작법인인 ‘스톰넷’의 불법성 여부에 따라 서비스 일정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코리아 측은 “블리자드의 중국 소식은 파악하기가 힘들다”며 “천샤오웨이 더나인 대표가 ‘스톰넷’이 불법이라고 발언한 것에 대해서는 현재 확인이 불가능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