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산서비스거부(DDoS) 공격을 일으킨 악성코드가 여전히 수만개 이상 숨어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보안업체 잉카인터넷은 “DDoS 관련 악성코드가 여전히 숨어서 활동하고 있다”며 “이번 공격과 관련한 스펨메일 송신 현상이 지속되는 것이 그 증거다”고 14일 밝혔다.
이 스팸메일은 귀찮은 정도 이외에는 특별한 피해가 적어 보이지만 네트워크 속도 저하와 직결되기도 한다. 송신이 멈추지 않고 있다는 것은 그만큼 악성코드가 남아있기 때문이다.
한국정보보호진흥원(KISA)의 발표에 따르면 이번 DDoS 공격에 감염된 PC는 모두 8만여대. 현 시점에서 2만7천여대는 여전히 악성코드가 남아있을 것이라고 KISA는 보고 있다.
특히 잘 사용하지 않아 관심이 적은 서버 혹은 불필요한 PC 자원에 악성코드가 대량 숨어있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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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카인터넷 김종수 연구원은 “악성코드가 정리되지 않는 이상 향후 또 다른 보안사고를 우려할 수밖에 없다”며 “관계 당국과 기업, 개개인의 주의가 절실히 필요하다”고 밝혔다.
현재 KISA와 잉카인터넷, 안철수연구소 등은 여전히 이번 악성코드 제거를 위한 긴급백신을 유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