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디지털이미징, 2분기 흑자전환 전망

일반입력 :2009/07/13 17:54

류준영 기자

삼성디지털이미징(대표 박상진)이 올해 2분기 첫 영업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13일 오후 삼성디지털이미징은 공시를 통해 지난 2분기 매출이 전분기(2,518억원) 대비 15% 가량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영업이익은 매출의 1% 정도 수준, 세전이익은 매출의 7~8% 정도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디지털이미징의 2분기 매출은 이에 따라 대략 2천8백97억원 내외로 추정되며, 영업이익은 28억원 규모로 소폭의 흑자가 예상된다.

삼성디지털이미징은 삼성테크원 분할되기 이전 지난해 1분기 150억원의 영업 손실을 기록하며 영업적자를 연속적으로 기록해왔다. 

이번 흑자전환에 대해 삼성 관계자는 “신기술을 접목시킨 콤팩트 디지털카메라의 선전과 삼성의 유통망 통합에 따라 해외시장에서 신규시장을 크게 확보할 수 있었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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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회사는 광각 10배줌 렌즈를 채용한 ‘WB500’과 AMOLED 액정을 처음 탑재한 ‘WB1000’ 등 삼성만의 색깔을 갖춘 고급형 제품을 공격적으로 내놓으며, 전 분기 대비 판매량이 4% 이상 증가했다. 또 1분기 신제품 판매 비중이 44%에 그쳤던 것에 반해 2분기엔 90%까지 올랐다. 

삼성디지털이미징은 하반기 프리미엄 콤팩트 디지털카메라에 역량을 집중하는 한편 하이브리드 디카인 'NX'시리즈 출시로 시장리더십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또 오는 2012년까지 매출 5조를 달성, 세계 시장 점유율 20%대로 달성하겠단 계획도 함께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