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지성 집중호우가 연일 계속되고 있다.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세차게 쏟아지는 장대비 탓에 밤길 도로 보행자나 통학하는 어린이들의 안전을 보장받기 힘들다. 또 미처 우산을 준비하지 못한 시민들은 당황하기 마련.
예상치 못한 우천시 새로운 디자인으로 만든 우산이 큰 힘을 발휘한다. 요즘 해외시장서 선보이는 우산은 특히 안전성과 편리성을 보장한 제품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LED와 신소재 과학에 힘을 빌린 최첨단 우산의 모습들을 엿봤다.
LED가 촘촘히 박힌 ‘트와이라잇(Twilight) 우산(사진 아래 오른쪽)’은 보행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아 디자인된 제품이다.
5가지 스펙트럼이 일정한 패턴을 유지하며 강하게 빛난다. 차량 운전자에게 전방에 지나가는 행인이 있음을 확인시켜주는 역할을 한다.
이 우산은 외부와 내∙외부에 빛이 나오는 2가지 종류의 제품으로 구성됐으며, AAA 배터리를 사용한다. 손잡이가 LED의 빛을 켜고 끌 수 있도록 설계됐다.
비가 내릴 때 우산의 색상이 변하는 제품도 있다.
뉴 스카이라인 스퀴다렐라(사진 아래 왼쪽) 우산은 '스퀴드 런던(Squid London)'이 올해 내놓은 새로운 모델로 물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신소재를 적용했다. 맑은 날엔 화이트와 블랙 컬러만이 나타나다 비에 젖게 되면 각기 다른 밝은 계열의 색상들이 드러나는 식이다.
이는 차량 전조등의 빛이 비춰질 경우 강한 반사효과를 줘 보행자의 안전을 지켜줄 수 있게 디자인 한 것이다.
평소 지팡이처럼 휴대하다 비가 올 때 곧바로 꺼내 쓸 수 있는 우산 디자인도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 마음대로 휘어지는 신소재를 우산의 뼈대에 적용했던 것.
디자이너 매튜 스윈튼(Matthew Swinton)씨가 디자인한 이 우산(사진 위)은 손잡이의 슬라이드를 올리면 우산의 차양이 마치 꽃봉오리가 벌어지듯 나오도록 설계됐다. 우산대는 접고 구부릴 수 있으며, 휴대성에 착안하여 고안된 디자인 컨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