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테러 기지 6곳 잡았다

일반입력 :2009/07/10 01:05

김태정 기자

정부가 7.7 분산서비스거부(DDoS) 공격을 일으킨 ‘숙주사이트’들을 발견해 차단했다. 이번 대란을 해결할 실마리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10일 정부와 보안업계는 미국 등 해외 서버 4곳을 문제의 숙주로 지목, 차단 조치를 내렸다.

이와 함께 활동이 멈춘 악성코드를 다시 활성화시키는 업데이트 서버 2곳도 발견해 막아놓은 상태다.

정부는 보안업체로부터 넘겨받은 82개 사이트와 자체적으로 의심을 둔 곳 등을 자세히 살핀 결과 이들 사이트에서 악성코드가 유포된 것을 발견했다.

정부 관계자는 “추가로 숙주사이트가 있는지 조사하고 있다”며 “전염경로를 차단해 추가 피해를 최소화 할 것”이라고 밝혔다.

덧붙여 그는 “PC상에 남아있는 악성코드를 없애기 위해 국민들은 보안패치를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관련기사

숙주사이트 차단에 따라 이번 사태의 장기화를 막을 수 있다는 밝은 전망도 나오고 있다. 그동안 정부와 보안 업계는 숙주사이트를 찾지 못해 감염경로 파악에 애를 먹어 왔다.

단, 이번 사태를 조정하는 이가 다른 숙주를 확보한다면 공격이 재발할 수 있다. 정부와 보안업계가 긴장의 끈을 놓지 않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