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대표 이석채)가 DDoS 공격에 따라 '종합대책 상황실'을 꾸렸다고 9일 발표했다.
KT는 먼저 KT IDC 및 전용회선 고객 중 공격을 받고 있는 고객사에 대해서는 ▲국제구간 및 타 ISP를 통해 유입되는 유해 트래픽 차단 ▲피해 사이트에 대한 클린존(Clean-Zone) 이관 ▲공격 유형 및 추이에 대한 지속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공격에 악용된 악성코드 감염PC를 사용중인 8천590명의 고객에 대해서는 지난 8일 저녁 7시30분 인터넷 연결시 팝업 공지사항이 뜨도록 하고, 고객이 팝업 안내에 따라 KT가 무료로 제공하고 있는 백신프로그램(쿡닥터)을 설치해 악성코드를 치료할 수 있도록 했다.
한편 KT는 상황이 악화될 경우에 대비해 단계별 대책을 마련 중이다.
추가 공격이 가해질 경우 전 고객(674만명)을 대상으로 팝업공지를 확대 시행할 예정이다. 또 악성코드 감염PC 고객을 대상으로 전화 연락을 취하고, 필요시 IT서포터즈 400명, 현장요원 7천700명이 직접 고객을 방문해 백신 업그레이드를 지원할 계획이다.
KT 측은 "악성코드에 감염됐다는 팝업 공지가 뜨는 고객의 경우 즉시 백신 프로그램을 다운받아 치료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