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이팟나노 1세대 리콜 권고 수용

일반입력 :2009/07/09 14:20    수정: 2009/07/09 14:22

류준영 기자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은 배터리 폭발 사고를 일으킨 애플의 MP3 플레이어 ‘아이팟나노’ 1세대 일부 모델에 대해 리콜을 시행키로 했다고 9일 밝혔다.

기표원은 최근 애플사의 아이팟나노(1세대) MP3플레이어에 사용된 리튬이온전지의 충전 중 사고발생과 관련해 애플측이 지난 7일 오후 기술표준원의 권고를 수용하는 내용의 회신을 보내왔다고 전했다.

애플 본사는 사용 중인 아이팟나노 배터리에서 실제로 과열현상이 발생하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과열현상이 발생할 것을 우려하는 고객도 배터리 교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고 기표원에 회신했다.

때문에 미국 애플의 제품안전 겸 설계담당 부사장과 제품담당 이사가 7월 하순 기술표준원을 방문해 자세한 내용을 설명할 예정이다.

애플사의 아이팟나노 사고와 관련해 기술표준원은 동종 제품을 수거, 안전성 시험을 실시한 바 있으며, 지난 6월 25일 애플컴퓨터코리아에 사고에 따른 문제를 지적하고, 소비자의 불안을 해소할 수 있도록 전지교환 등의 자진 리콜을 권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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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표원은 애플측의 조치를 수용하고 소비자의 불만이 없도록 애플측의 이행여부를 철저히 관리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애플코리아는 아직까지 본사로부터 어떤 내용도 전달받지 못했다며 자세한 리콜 계획은 10일 이후에 알려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