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시장조사기관인 가트너가 올해 세계 IT 투자 규모가 전년대비 6% 가량 감소된 3조2천억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글로벌 경기 침체 여파로 IT지출이 3.8% 가량 줄어들 것이란 1분기 예측치에서 상향 조정된 수치다.
리처드 고든 가트너 부회장은 세계 경제 하향세가 다소 회복될 기미를 보이긴 하나 올해 IT 예산은 계속 삭감되고, 소비자들의 제품 구매욕도 떨어져 전반적으로 힘든 상황”이라고 밝혔다.
가트너는 이번 전망에서 컴퓨팅 하드웨어 부문 지출이 가장 큰 폭의 하락세(16.3%)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소프트웨어 부문은 1.6%, IT서비스는 5.6%, 통신부문은 4.6%로 줄어들 것으로 예측했다.
한편 가트너는 글로벌 경기가 회복세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되는 내년의 경우 IT투자는 2.3% 증가할 것으로 점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