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포털 사이트 네이버, 청와대 등 주요 인터넷 사이트들이 먹통되는 사건이 벌어졌다. 중국측 해킹 공격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7일 오후 포털 네이버와 청와대, 여당인 한나라당 등의 사이트가 비정상적으로 느려지거나 이메일 및 블로그가 접속이 되지 않는 사태가 벌어졌다.
7일 오후 8시 현재 이 사이트들은 아예 접속이 되지 않거나 메인 화면 대신 사과 공지를 올린 상황이다. 보안 업체들이 컨설팅에 나섰지만 아직 답은 없는 상황. 업계는 2003년 한국을 뒤흔든 1.25 인터넷 대란이 다시 일어날까 긴장하는 모습이다.
네이버를 운영하는 NHN은 공지에서 “우선 시스템 복구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용에 불편을 드려 누리꾼께 죄송하다”고 밝혔다.
네이버처럼 피해를 당한 사이트들은 원인 파악에 나서고 있다. 근래 한국 서버들을 마비시킨 중국발 분산서비스공격(DDoS)라는 분석이 힘을 받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에서 주로 노리는 한국 사이트들이 한 번에 공격당한 사례다”라며 “고질적인 DDoS 공격에 대한 대책이 강화돼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