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맥스가 드디어 윈도와 오피스를 공개했다. 이번 행사는 그동안 티맥스 윈도 제품이 '실체'가 있느냐가 논란이 됐던 만큼 제품 존재 여부 자체에 관심이 모아졌다.
7일 행사에서 티맥스는 티맥스 윈도 기반의 스타크래프트 게임, 액티브X가 구동되는 티맥스 웹브라우저 시연 등을 통해 제품이 실제 존재한다는 데 대해 초점을 맞췄다.
티맥스는 언론 관계자 대상 행사에서 동영상 시연을 통해 게임 프로그램인 스타크래프트를 구동했다. 티맥스는 미디어 행사가 끝난 시간인 오후 12시부터 1시까지 실제 스타크래프트가 운영되는 모습을 PC에서 직접 보여주기도 했다.
비록 게임이 구동되는데 1분 이상의 시간이 걸리고 동영상 시연이 아닌 부스 시연에서는 마우스 포인트가 잘 맞지 않는 등 문제점이 발견되긴 했으나 운영은 됐다.
상용화되기에 아직까지 완전한 제품의 형태를 갖추지는 못한 것. 티맥스 관계자는 이를 고려해 시연 동안 아직 완전한 제품이 아니니 일부 오류에 대해서는 이해해달라고 양해를 구하기도 했다.
박대연 회장은 당초 티맥스 윈도 vs MS 윈도 기반의 스타크래프트 게임 대전을 벌이려고 했지만 호환성이 아직 모두 해결되지 않아 게임 대전은 10월에나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게임은 그래픽 카드 등 드라이버 호환성이 중요해 운영체제 개발에서 까다로운 부분으로 꼽히고 있다.
박 회장은 현재 엔비디아 등과 드라이버 호환성을 위한 협의를 시도하고 있다며 그동안 기계어를 해석해 드라이버를 지원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티맥스는 이외에도 동영상 구동 시연도 보였으며 즉석에서 MS 오피스2003과의 호환성을 보여주기 위해 오피스2003으로 작성된 문서를 받았다.
비록 모인 기자 중에 오피스2003 문서를 제공한 기자가 없어 오피스2003과의 호환성 테스트는 불발로 끝나긴 했지만 오피스와의 호환성에서 자신하는 모습이다.
티맥스는 티맥스오피스, 웹브라우저에 대한 시연도 함께 진행했다. 액티브X, 익스플로러, 파이어폭스 호환성 등이 보여졌다.
티맥스 오피스 시연에서 주목할 점은 이번 오피스 시연을 티맥스 윈도가 아닌 MS 윈도상에서 구동했다는 점이다.
이에 대해 박 회장은 티맥스 오피스와 티맥스 윈도는 자사 제품인만큼 호환을 맞추는 데는 한달 정도만 충분하다며 우선 MS 제품과의 호환성이 중요해 이를 먼저 맞췄고 베타테스트 때는 자사 운영체제와 오피스도 호환될 것이라고 말했다. 티맥스 오피스는 오픈오피스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티맥스는 언론 대상 행사에서는 부스에서 시연하는 시간을 가졌으나 본 행사에서는 발표회에서만 시연을 하고 따로 부스에서의 시연 행사는 하지 않았다.
부스 시연 행사는 볼 수 없었지만 강만수 국가경쟁력위원회 위원장 등 유명인사들은 대거 참석해, 이들을 가까이 볼 수 있는 자리는 마련됐다.
개발자 등 이번 제품에 관심이 있는 사용자들이 직접 가까이에서 시연하거나 제품을 볼 수 있기까지는 시일이 좀 더 걸릴 전망이다.
티맥스는 다음달부터 내부 직원 2천명을 대상으로 베타테스트를 할 계획이다. 이후 10월부터 일반 사용자 대상의 베타테스트를 실시하고 11월경 제품을 정식 출시한다는 일정을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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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회장은 이번 행사에서 제품의 실체가 없다, 사기극이다란 논란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그렇기 때문에 더 이상 시기를 미루지 않고 제품을 공개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번 제품에 수백억원을 투자했다며 어느 바보가 가능성 없는 제품에 수백억원을 투자하겠느냐, 이번 제품은 시장에서 충분한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