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밥솥 전자파 노출 '주의'

일반입력 :2009/07/07 14:10

류준영 기자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유도가열 조리제품에 사용자가 가까이 갈 경우 인체 허용기준을 초과할만한 전자파에 노출될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한국소비자원(www.kca.go.kr)은 인덕션 레인지 6개와 IH 전기밥솥 4개에 대한 전자파(자기장)를 측정한 결과, 10개 제품 모두 10cm 이내의 거리에서 국제비이온화방사보호위원회(ICNIRP)의 기준레벨(62.5mG)을 최고 3배 이상 초과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조사결과 소비자들이 대상 제품을 사용할 경우 전자파 노출 인체 허용기준을 초과할 가능성이 높아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이에 대해 한국소비자원 측은 "이번 조사결과를 토대로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에 관련 제품에 대한 안전기준을 설정하고, 사용 환경을 충분히 고려한 측정거리 설정에 관한 제도개선을 건의했다"며 "제조업체에 소비자들이 제품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거리를 표시하도록 권고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소비자원은 "인덕션 레인지와 IH 전기밥솥(취사)을 사용할 때 제품을 손으로 잡는 등 근접할 경우 전자파가 인체 허용한계를 초과할 가능성이 높다"고 주의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