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멕시코 지역 공장 라인을 재정비한다. 또 앞으로 3년간 1억달러 규모의 투자를 집행한다.
이를 통해 LG전자는 중남미와 북미시장 입지를 강화하는 한편 멕시코를 거점으로 삼아 오는 2012년까지 생산금액을 40억 달러 수준까지 확대하는 로드맵을 예고했다.
7일 LG전자는 공시를 통해 LCD TV 생산라인 통합과 휴대폰 생산라인의 철수계획을 전격 발표했다.
LG전자는 이에 따라 멕시코의 멕시칼리와 레이노사에 이원화된 LCD TV 생산지를 레이노사로 통합하고, 멕시칼리 휴대폰 생산라인은 멕시코 수입관세가 올해부터 없어짐에 따라 철수한다.
LG가 가동하는 냉장고와 오븐 생산라인의 몬테레이 공장은 기존 냉장고 외에 전기오븐레인지 및 가스오븐레인지 등의 생산 설비를 더욱 확충할 계획이다. 이번 발표는 거시적 사업전략이 지역 규모 부문 면에서 구체화된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있다.
아울러 LG전자는 사업경쟁력 확보를 위해 현지 인력 채용 등 총 1억 달러 규모의 투자계획을 3년간 집행키로 했다.
우선 올해 약 1천300명의 신규인력을 채용한다. 비용 경쟁력 강화를 위해 사출과 SMT, 프레스 분야는 현지 부품업체를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또 컴프레서 등 핵심부품 투자도 중장기적으로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LG전자는 “지난해 26억 달러 규모 생산금액을 오는 2012년 40억 달러로 늘릴 계획이다”라며 “앞으로 북미와 중남미 생산허브인 멕시코의 전략적 입지가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