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애플이 특허 출원한 지문인식 기술을 2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아이폰이나 아이팟, 맥북 등에 어떻게 탑재될지 관심이 모인 상황.
애플 측 설명에 따르면 이번 특허는 인증이나 보안과는 직접 관계가 없다. 즉, 근래 노트북들서 볼 수 있는 ‘지문 인식 후 부팅’ 용도는 아니라는 것.
아직 확실한 발표는 없지만 업계는 ‘터치스크린’의 진화 형태를 애플이 겨냥한 것으로 보고 있다. 특허 내용을 보면 손가락 마다 지문을 인식, 각각 기능을 달리한다는 내용이 있다.
예를 들어 같은 터치스크린에서도 검지와 엄지를 눌렀을 때 기능이 달라질 수 있다는 것. 씨넷뉴스나 애플 관련 블로그 등에는 이미 애플 매니아들이 기대에 찬 글들을 올리고 있다.
같은 날 애플은 새로운 터치스크린 ‘촉각기술’에 대한 특허 출원도 설명했다. 이는 터치스크린의 감촉을 일반 버튼 수준으로 만든다는 내용이다. 곧, 터치스크린을 만지면 일반 휴대폰 플라스틱 버튼을 누른 것과 같은 감각이 전달된다고 한다.
이 촉각기술은 승인될 경우 아이폰과 아이팟에 탑재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분석이다.
또한 애플은 RFID리더에 관한 특허도 출원했다. 이 기술은 터치스크린 자체의 회로에 RFID통신 회로를 포함시키는 기술이다.
단, 일반 소비자들이 이 같은 기술 혜택을 보려면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씨넷뉴스는 “기존 애플의 제품 개발 프로세스를 볼 때 이 기술들이 특허 통과를 거쳐 제품에 탑재되기까지는 적어도 3년 이상의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