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이 운영하는 게임포털 한게임(www.hangame.com)은 지난달 30일 웹보드게임 ‘고스톱’과 ‘포커’에 대해 게임 일일 이용 10시간 제한을 전면 시행했다.
게임 시간 제한 첫날의 모습은 일반 사용자들의 동요 없이 흘러가는 분위기다. 게임 전문가들은 10시간이상 게임을 하는 사용자들의 분포가 높지 않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게임이용시간 전문 사이트인 게임트릭스에서도 전체적인 이용시간은 크게 변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주 대비 이용시간 하락폭이 거의 없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번 한게임의 이용시간 제한으로 직접적 타격을 받고 있는 것은 게임머니 중계상들이다. 이들은 한게임의 고스톱, 포커류의 불법 환전으로 게임에 대한 사행성 논란에 중심에 서 있었다.
10시간 제한이 걸린 게임머니 중계상들은 게임머니를 많이 확보해야만 사용자들에게 현금으로 환전해 줄 수 있다. 하지만 게임 이용시간 제한으로 게임에 24시간 접속해 있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하는 것.
일단 업계와 사용자들은 한게임의 정책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모습이다. 게임업계가 사행성의 오명을 바다이야기 사태 이후 웹보드게임으로 옮겨가는 것에 대한 불안감이 이번 조치로 어느 정도 해소 될 것이라는 분위기다.
NHN 정욱 한게임 본부장은 “한게임은 웹보드게임의 건전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 왔음에도 불구하고, 불법 환전상과 같이 게임 외적으로 야기된 사회적 문제들에 대해서는 서비스 제공 업체로서의 책임 의식을 갖고 있다”며 “웹보드게임의 사행성 오해를 벗기 위한 게임 서비스적 개선뿐만 아니라 불법 게임 이용자 및 환전상에 대한 강력한 법적 조치를 취하기 위한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게임의 이번 제한 조치로 고스톱(신맞고, 섯다, 맞고, 더블고스톱, 고스톱)과 포커(7포커, 하이로우, 로우바둑이, 라스베가스포커, 맞포커, 파티훌라)의 11종에 전면 적용된다.
더불어 그린게임캠페인에 동참을 선언한 피망, 넷마블, 엠게임등도 이달 중으로 고스톱 포커류에 대한 10시간 제한을 시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