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맥스소프트가 다음달 7일 발표할 PC운영체제(OS) '티맥스윈도' 스크린샷을 놓고 블로거들 사이에서 조작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티맥스는 단순실수라며 조작설을 일축했다.
티맥스소프트는 시장을 지배하는 MS 윈도와의 호환성을 고려, 티맥스윈도에 MS윈도 인터페이스를 차용한 디자인을 채용했다. 이번 스크린샷 공개는 운영체제 출시 계획 이후 첫 번째 인터페이스 공개란 점에서 관심을 모았지만 시작부터 조작 논란에 휩싸였다.
누리꾼 '킬딘'은 제목 표시줄에는 '로컬 디스크(C:)'라고 됐는데 왼편을 보면 'WinXP(C:)'로 표기됐다는 데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왼편에 보이는 HNC 등의 폴더가 오른편에는 보이지 않는다는 것도 지적됐다. 누리꾼 '데굴대굴'은 '엉뚱한 장난'을 친 것이 아니라면 HNC폴더가 읽기 전용이나 시스템 전용, 숨김 속성이 아닐 것이라고 했다.
웹브라우저의 프로그램에도 의문점이 있다. 티맥스소프트는 액티브X, 인증서가 잘 운영된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의도로 이같은 스크린샷을 보내왔다. 하지만 브라우저는 분명 G4C 전자민원 사이트 내용인데 주소창에는 엉뚱하게 티맥스 홈페이지 주소가 들어있는 것.
누리꾼들은 이같은 내용으로 실제 제품이 개발된 것이 맞는지, 공개가 예정된 다음달 7일 제품을 볼 수 있는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누리꾼들이 의문을 제기하자 티맥스소프트는 스크린샷의 '수정본'을 30일 오후 언론사에 다시 배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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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맥스소프트 관계자는 이번 스크린샷 오류는 배포 과정에서 과거에 디자인한 인터페이스가 잘못 전송된 것이라며 조작의혹을 일축했다.
티맥스소프트는 다음달 7일 '티맥스윈도'를 공개한다. 누리꾼들은 이번 스크린샷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며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면서도 '티맥스소프트가 제대로 된 제품을 내주기를 기대한다'는 반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