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엔비디아의 아이온(ION) 플랫폼 기반의 넷북 출시를 앞두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씨넷은 그래픽칩셋 전문업체인 엔비디아의 한 고위 임직원의 말을 인용, 삼성전자가 멀티미디어 기능을 강화한 아이폰 플랫폼 넷북을 좀더 가볍고 슬림한 디자인으로 내놓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아이온 플랫폼은 삼성뿐만 아니라 레노버의 ‘아이디어 패드 S12’에도 함께 탑재된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온은 기존 넷북 프로세서인 인텔 아톰(N280)에 엔비디아의 그래픽 프로세서를 결합시켜 넷북의 한계점으로 꼽혔던 HD(1080p 지원) 영상재생 및 3차원 등 고차원 게임 등을 원활하게 수행할 수 있도록 만든 제품이다. 지금까지 아이온을 채용한 PC는 대만 PC제조사인 에이서와 아수스의 넷톱에 불가했다.
엔비디아의 노트북 GPU 사업부의 총 책임자인 르네 하스 (Rene Haas)는 “아이온 플랫폼을 장착한 넷북은 더욱 작은 디자인 실현이 가능하다”며 “넷북을 넘어선 막강한 기능과 더욱 얇아진 삼성과 레노버의 제품을 곧 만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르네 하스 총책임자는 또 “삼성과 레노버에 이어 오는 8월까지 주요 PC제조사들이 아이온 플랫폼을 탑재한 노트북PC를 발표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이온 플랫폼을 탑재한 삼성전자의 넷북(모델명: N510)은 내달 출시될 예정이며, 11.6인치 16대 9 와이드 LCD 스크린을 탑재했다. 베젤의 크기가 줄어 더 큰 화면을 기대해 볼 수 있다.
게다가 아이온 플랫폼엔 엔비디아 9400M 그래픽 칩셋이 장착됐다. 이는 애플 맥북 라인업에 탑재된 내용과 동일한 사양으로 막강한 비주얼 경험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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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밖에 윈도XP 홈 운영체제와 160기가바이트(GB) 하드디스크드라이브를 탑재했으며, 1GB 메모리, 와이파이, 블루투스, 웹캠 등이 지원된다.
르네 하스는 “넷북은 인텔이 정한 범주에서 제한적인 경험만을 소비자에게 제공해 왔다”며 “하지만 아이온은 인텔과 같은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을 것”이라며 아이온에 대한 자신감을 강하게 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