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우 삼성전기 사장, "리더가 먼저 변화해야"

일반입력 :2009/06/28 14:45

이장혁 기자

올해 초부터 삼성전기를 이끌어온 박종우 사장이 취임 5개월을 맞아 리더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직접 강단에 섰다.

박종우 사장은 지난 2월 SCM(공급망관리) 체질화 강의를 통해 판매·생산 능력 등 각종 지수의 상승을 견인한 데 이어, 재고율 제로 도전 등 각종 혁신활동들의 성과를 이어가기 위해 두 번째로 마이크를 잡았다.

삼성전기 박종우 사장은 지난 26일 삼성전기 수원사업장에서 임원 및 그룹장 200여명을 대상으로 ‘회사와 Vision, 리더의 역할’이란 주제로 특강을 실시했다.

박종우 사장은 서두에서 “우리 임직원들은 변화에 두려워하고, 변화를 어렵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며, 깊은 사고, 프로다운 근성, 자율적 조직문화 등 3가지가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박사장은 “이 3가지 부족한 점을 해결하기 위해선 의사결정의 출발점이자 행동으로 옮기는 시발점인 리더들이 변화해야 한다”며 “리더가 무너지면 회사도 무너지지만, 리더가 먼저 변화하면 회사도 조기에 초일류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모멘텀을 확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박사장은 “리더의 역할은 후배들이 비전을 만들 수 있는 장을 열어주는 것”이라고 정의하며, “리더들이 더 생각하고, 더 공부하고, 더욱 자발적으로 업무에 매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사장은 “리더들의 솔선수범만이 그간 강조해온 효율, 스피드, 손익위주 경영을 삼성전기만의 경영모토로 정착시킬 수 있으며, 삼성전기가 세계 최고의 제품과 서비스를 창출해 부품업계 Top-Tier에 진입하는 지름길이 될 수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한편 박사장은 ▲더 고민하고 생각을 바꾸자 ▲후배를 바르게 지도할 수 있도록 실력을 키우자 ▲자기 권한과 책임을 명확히 알고 자율적으로 일하자 등 리더들이 실행해야 할 3가지 가이드를 제시하고 적극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특히 박사장은 ‘학습·성장의 알파와 오메가 = 현장’이라는 현장중심의 경영철학을 강조하며, 현장에서 보고, 느끼고, 실력을 키울 것을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