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트워크 장비 업체 시스코시스템즈의 영토 확장이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시장도 변화의 영향권에 들어섰다. 시스코판 SW사업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시스코시스템즈코리아는 하반기 웹기반 협업 서비스 웹엑스 한국판을 출시할 예정으로 이와 관련한 파트너 구축까지 완료했다고 26일 밝혔다. 하반기에는 가상워크스페이스를 표방하는 웹커넥트 서비스도 내놓기로 했다.
웹엑스는 2007년 시스코가 인수한 업체로 세일즈포스닷컴과 함께 기업 무대에서 SaaS(서비스로서의 소프트웨어) 시장을 개척한 대표주자였다. 웹기반으로 다수가 온라인으로 회의를 할 수 있는 웹기반 서비스를 제공한다.
당시 시스코는 웹엑스 인수를 위해 무려 32억달러를 쏟아부었다. 구글이 유튜브를 인수한 금액의 두배 수준이다.
시스코는 웹엑스가 UC(통합커뮤니케이션) 전략에서 중량감있는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고 있다. 웹엑스를 중심으로 UC전략이 펼쳐질 수 있다는 얘기였다.
시스코코리아의 양경호 UC전략사업본부 이사는 "기존 시스코 파트너와 새로운 솔루션 업체들을 웹엑스 파트너로 영입한데 이어 국내 일부 고객들에게는 이미 서비스를 소개하고 있다"면서 하반기 공세를 예고했다.
웹기반 회의 서비스 시장은 시스코외에 몇몇 국내 업체들이 유사한 서비스를 제공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