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두께 24.8mm, LED램프만 무려 3,360개를 탑재한 55인치 ‘초슬림 풀(Full) LED TV’ 신제품을 내놨다.
라이벌사인 삼성의 제품(29.9mm)보다 5.1mm가 더 얇은 데다 화질 측면에선 일반 에지(Edge) LED LCD TV보다 7배가 많은 3,360개의 LED가 화면 전체에 가득 채워져 있어 한 차원 더 밝고 선명한 화질을 구현한다.
25일 LG전자(대표 남용)는 여의도 63빌딩에서 LED TV 신제품 발표회를 갖고, LED TV 사업전개 및 제품전략의 윤곽을 간략하게 밝혔다.
내년 LED TV 시장에 관한 시장조사기관들의 시장규모 예상치가 확대∙제시되고 있는 터라 LED TV 시장주도권을 둘러싼 삼성과 LG전자의 향후 기술∙판촉전쟁에 시장 관계자들의 이목이 크게 집중되고 있는 상황.
LG전자의 조사자료에 따르면 올해 세계 LED LCD TV시장은 310만대 규모다. 하지만 주요 업체들이 시장 진입을 서두르고 있어 내년엔 최대 3천만대, 다가올 2011년엔 최대 6천800만대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LG전자는 LED LCD TV 라인업을 대폭 확대키로 했다. 내년 판매목표를 300만대~400만대로 잡고, 전세계 시장 2위권 진입을 위한 체계적인 사업전략을 수립했다고 한다.
이날 발표회에선 프리미엄을 추구하는 고객에겐 ‘초슬림 풀LED TV’, 화질을 우선시 한 구매자에겐 ‘풀LED TV’, 스타일리시한 디자인을 중시하는 고객에겐 ‘일반 에지 LED TV’ 등 LED TV 부문 주요 공략층을 3가지 유형으로 분류한 공급 계획을 밝혔다.
■LG ‘초슬림 풀LED TV’는 어떤 제품?
LG전자가 25일 발표한 LED TV 신제품(모델명: 55LH95/55LH93)은 자사의 초입 모델인 LH90시리즈를 단기간에 크게 앞섰다는 평가다. 예컨대 LH90은 직하방식으로 960개의 LED가 탑재됐다면 이후 모델인 LH93, 95은 3천360개의 LED램프를 장착했다.
TV 화면을 240개 블록으로 구분해 제어함으로써 칸마다 섬세하게 밝기를 조절할 수 있는 영상 부분 제어 기술로 500만 대 1의 고명암비를 실현했다. 또 화면의 끌림과 잔상을 없애는 ‘240Hz 라이브스캔’ 기술도 적용됐다.
24.8mm의 초슬림 디자인을 구현했다. 다만 홈시어터로써 음질 부분을 고려해 스피커가 위치하는 제품 하단은 이보다 약간 더 두껍게 설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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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편의성에 초점을 맞춰 복잡한 주변기기 연결선을 없애고 무압축 방식의 무선전송 기술을 적용했다.
이번 신제품의 판매가는 국내 시장에 출시된 LED TV 중 가장 높은 700만원(55LH93)과 760만원(55LH95, 7월 출시)에 책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