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브리드,오픈소스 정신 담는다

일반입력 :2009/06/29 19:07    수정: 2009/07/02 14:11

송주영 기자

국산 오픈소스 DBMS인 큐브리드가 다음달 출시할 신제품에 오픈소스 커뮤니티에서 제안된 기능을 탑재한다. 

신제품은 큐브리드가 오픈소스로 전환, 버전 정비를 한 후 첫 번째로 발표하는 것으로 오픈소스 커뮤니티에서 제안한 기능을 정식 버전으로 담은 첫번째 제품이기도 하다.

25일 큐브리드 정병주 사장은 "다음달말경 큐브리드2008 2.0 버전을 출시할 예정"이라며 "여기에 오픈소스 커뮤니티를 통해 제안된 기능이 탑재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개발자 커뮤니티를 통해 탑재되는 기능중 대표적인 것은 '쿼리 익스플레인' 이다. 쿼리 익스플레인은 최적화된 DBMS에 대한 연산 과정을 성능 통계를 가시화해서 보여준다.

정 사장은 "다양하게 조합된 연산 중 가장 빠른 응답속도를 보일 수 있도록 하는데 이 기능이 이용된다"고 설명했다. 

현재 큐브리드 커뮤니티를 통해 활동하고 있는 전문 개발자 그룹은 10여명이다. 이들은 커뮤니티를 통해 정보를 교류하고 2개월에 한번씩 오프라인 정기모임을 통해 정보를 교류하고 있다.

10여명이면 적은 숫자로 보일 수 있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는 것이 정 사장의 설명이다. 정 사장은 "국내 DBMS 오픈소스 개발자가 많지 않다"며 "10여명 정도면 만족할 만한 숫자"라고 말했다.

큐브리드 엔진 개발 개발자의 수도 20명안팎, 여기에 인터페이스 개발자 10여명을 더해 30명 가량이다. DBMS 시장이 주로 오라클, IBM 등 외산 제품 중심으로 구성돼 국내에서 DBMS 엔진을 개발할만한 개발자가 많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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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MS를 응용한 애플리케이션 개발자의 수는 많지만 실제 엔진 개발자 수는 소수에 불과하다.

큐브리드는 개발전문가 집단 외에 앞으로 커뮤니티 활성화를 위해 일반 커뮤니티 육성에도 나설 예정이다. 큐브리드는 큐브리더라고 불리는 사람을 모집, 오픈소스에 대한 관심을 확산시킬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