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브리드, 국산 오픈소스DB의 가능성을 현실로

일반입력 :2009/04/08 10:31    수정: 2009/04/09 11:41

황치규 기자

큐브리드는 지난해 국산 DBMS로서는 처음으로 오픈소스화를 선언했다. 시스템 SW 분야에서 국내 업체들의 영향력이 크지 않았던 것을 감안하면 오픈소스를 향한 큐브리드의 행보는 대담한 도전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에 대해 큐브리드는 충분히 해볼만 하다는 입장. 모회사인 NHN의 지원과 개발자 커뮤니티를 확대해 최강의 인터넷 서비스용 DBMS가 되겠다는 청사진을 내걸고 있다. 이에 따라 웹서비스에 많이 쓰이는 마이SQL(MySQL)과의 한판 승부가 주목된다.

큐브리드는 올해 제품 확산에 올인한다는 계획이다. 제품 확산은 크게 개발자와 적용 확산으로 나눠지는데, 개발자 확산을 위해서는 개발자 대상 커뮤니티 공략 및 관련 응용 프로그램과의 연동을 우선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오픈 소스 개발자들을 비롯한 큐브리드 마니아 확보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이를 위해 큐브리드 인사이드와 같은 정기적인 개발자들과의 모임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큐브리드 기반 응용 프로그램 경진대회, 개발자들을 위한 부트캠프, 대학교와 연계한 프로모션도 추진하기로 했다.

이를 기반으로 큐브리드는 오픈소스DB 다운로드수를 상반기까지는 매달 2천건, 하반기에는 매달 3천건씩, 연간 2만8천건을 목표로 세웠다. 지난 2년반 동안 3만여건의 다운로드가 이뤄진 것을 감안하면 크게 늘어난 수치다.

큐브리드는 적용 사례 확산에도 의욕적이다. 올해안에 공공, 통신, 인터넷 업체 등 다양한 산업군에서 약 30여개의 적용사례를 발굴한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채널 정책을 대폭 수정, 보완하고, 큐브리드 기반으로 한 다양한 솔루션 업체들을 발굴할 계획이다.

제품 업그레이드도 계속 해나가로 했다. 상반기안에 오라클 RAC(리얼 애플리케이션 클러스터)과 유사하나 인터넷 서비스에 유용한 고가용성 (HA) 기능을 추가해 모회사인 NHN 서비스에도 확대,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경쟁 제품과 차별화를 위해 웹서비스에 어울리는 기능들을 지속적으로 추가해 나가기로 했다.데이터 마이그레이션 툴도 제공해 큐브리드의 가용성과 안정성, 편의성을 끌어올려 제품의 완성도를 높여 나간다는 계획이다.

큐브리드DB는 어떤 제품?

큐브리드는 엔터프라이즈급 오픈소스SW로 인터넷 서비스에 최적화된 DBMS(Database Management System)를 지향하고 있다. 교육과학기술부 교육업무시스템(NEIS)과 행정자치부 정보화마을 포털(www.invil.org) 등이 큐브리드를 쓰고 있다. 모회사인 NHN의 경우 약 30여개 이상의 프로젝트에서 큐브리드를 사용 중이거나 개발 중에 있다. 주요 특징은 다음과 같다.

-웹서비스에 필요한 특화된 성능 및 기능을 제공

인터넷 서비스 게시판 유형의 웹 서비스에 대해 개발자 편의성 제공하기 위한 클릭 카운터(Click Counter)기능이나 웹서비스 특성상 특정 질의가 반복적으로 사용되는 상황을 보다 쉽게 해결하기 위해 쿼리 리절트 캐시(Query Result Cache) 및 쿼리 플랜 캐시(Query Plan Cache)와 기능을 제공한다.

-대용량 트랜잭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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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측에 따르면 큐브리드는 대용량 DB에서도 우수한 트랜색션 성능을 보여준다. DB나 테이블 개수에 관계없이 효과적인 트랜젝션 ACID를 제공한다. 멀티쓰레드, 멀티 서버구조로 코스트 기반 옵티마이저(Cost Based Optimizer: CBO)를 포함하고 있다.

3단계 백업 레벨을 지원함으로써, 장애 발생시점 및 특정시점에서 복구 지원이 가능하다. 온·오프라인에서 백업 지원은 물론, 다양한 애플리케이션과의 연동을 통해 빠른 시간안에 재해 복구 및 백업 기능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