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 평가에서 정보통신 관련 기관들 대부분이 중하위 등급을 받아 충격을 던져주고 있다.
19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지난해 공공기관 경영평가 결과 한국정보보호진흥원을 제외한 방송통신위원회·지식경제부·행정안전부 산하 정보통신 관련 공공기관이 모두 중하위권의 초라한 성적을 받았다.
기획재정부는 이번 평가를 위해 항목을 사회간접자본시설(SOC), 산업진흥, 연기금 운용 등 9개 유형으로 나눈 뒤 'S, A, B, C, D, E'의 6개 등급으로 각각 산출했다.
이 중 한국정보보호진흥원(A), 한국인터넷진흥원(B)를 제외한 정보통신 관련 공공기관은 C, D등급의 중하위로 평가받았다.
한국정보사회진흥원, 정보통신연구진흥원은 C등급을, 한국전파진흥원, 한국정보문화진흥원, 한국디자인진흥원,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 등은 D등급을 받았다.
특히 한국정보문화진흥원의 경우 2007년까지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 4년 연속 우수기관에 선정됐으나 이번에 C등급을 받았다.
평가 대상이 된 총 100개 기관 중 S등급은 한 곳도 없었으며, A등급 18곳, B등급 38곳, C등급 27곳, D등급 16곳, E등급 1곳으로 집게됐다. 기획재정부는 각 기관의 경영평가 결과에 따라 소속 기관장, 임직원에 대한 성과급 지급률을 차등으로 책정하기로 해, 그 여파가 작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기관 평가는 이창우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를 단장으로 하는 총 139명의 평가단이 실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