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브로드밴드가 IPTV에서 KT와의 격차를 줄이기 위한 노력을 본격화한다.
임진채 SK브로드밴드 뉴미디어사업본부장(상무)은 17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09 국제방송통신컨퍼런스'에 참석, "7월 초에 UI(사용자 환경), 리모콘 등을 대폭 개편하고, 강화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SK브로드밴드의 경우 옛 하나로텔레콤 시절 우리나라에서 IPTV 서비스를 가장 먼저 선보였다. 오는 내달 24일 서비스 개시 3주년을 맞는다. 그러나 실시간 서비스에서 KT에 뒤쳐지는 성적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5월말 기준으로 KT 쿡TV 실시간 가입자수는 약 20만명, SK브로드밴드의 브로드앤TV는 5만명이다.
임 상무는 "현재 UI는 실시간 방송과 주문형비디오(VOD)가 분리돼 있지만, 개편 이후에는 여기에 부가서비스까지 더행져서 모두 연계되는 형태가 된다"며 "사용자 친화적인 UI를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임 상무는 이 자리에서 개편 UI가 어떤 모습을 보일지 구체적인 언급은 삼갔지만, IPTV 내에서도 현재 분리돼 있는 서비스들의 융합을 추구하는 방향으로 개편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SK브로드밴드를 리모콘도 바꿀 예정이다.
임 상무는 "리모콘 사용할 때 가장 불편한 것이 복잡하다는 것"이라며 "지난해부터 굉장히 심플하고, 혁신적인 디자인의 리모콘을 준비해왔으며, 7월부터 선보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