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오락실에서 큰 사람을 받아온 횡스크롤 게임들이 온라인에서도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넥슨의 ‘메이플스토리’는 지난 2003년 출시 이후 지금까지 게이머에게 꾸준한 사랑을 얻은 대한민국 대표 2D 횡스크롤 게임이다. 또한, 넥슨이 지난해 자회사로 인수한 네오플의 ‘던전앤파이터’는 지난 15일 한중일 최고 동시접속자 200만을 돌파, 대한민국 온라인 게임 역사를 새로 쓰기도 했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부터 2D 형태에서 3D 형태의 그래픽으로 진일보한 횡스크롤 게임뿐 아니라 타격감과 속도감을 강조한 게임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어 게이머의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다.

우선 지난 15일 사전공개서비스를 종료한 3D 횡스크롤 액션 게임 ‘트리니티 온라인’은 추성훈을 앞세우는 방법으로 액션성을 강조했다. ‘트리니티 온라인’은 이종 격투기 선수인 추성훈을 홍보모델로 기용, 격투 액션의 진수를 보여주겠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무엇보다 ‘트리니티 온라인’은 추성훈을 모티브로 한 격투가 캐릭터를 등장시켜 게이머의 좋은 반응을 얻었다. ‘트리니티 온라인’은 사전공개서비스 기간 동안 약 4만 명의 게이머가 접속했으며, 이 중 약 51% 게이머가 추성훈을 모티브로 한 격투가 캐릭터를 선택했다. 이 게임은 오는 23일 공개시범테스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라이브플렉스의 신작 게임인 ‘파이널퀘스트’도 게이머에게 주목을 받은 횡스크롤 게임 중 하나다. 2D 횡스크롤 액션 게임인 ‘파이널퀘스트’는 모험과 퍼즐이라는 독특한 게임요소를 바탕으로 제작 중이다.
‘파이널퀘스트’는 단순한 던전 전투 방식에서 벗어나, 비디오 게임에서 주로 볼 수 있었던 장애물 통과 및 여러 가지 조작과 스킬의 조합을 통한 던전 진행방식으로 게이머의 좋은 호응을 얻었다. ‘파이널퀘스트’는 지난 15일 마지막 테스트를 종료했으며 오는 6월 말~7월 초 중 정식 출시할 계획이다.
캐주얼성과 속도감을 강조한 횡스크롤 게임도 있다. 소노브이의 ‘비바파이터’가 그 주인공.
오는 7월 정식 출시할 계획인 2D 횡스크롤 게임 ‘비바파이터’는 경쟁작인 네오플의 ‘던전앤파이터’ 더 높은 그래픽 효과와 게임성을 자랑하고 있다. 이 게임은 키보드의 특정키만으로 기본 공격, 콤보 기술, 아이템 습득을 가능케 했으며, 단순한 조작법으로 빠른 공중 콤보와 화려한 스킬을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뿐 아니라 ‘비바 파이터’는 속도감과 액션성을 강조함과 동시에 싸이월드와 같은 커뮤니티 시스템, 친숙한 게임 조작 방식, 아기자기한 캐주얼풍 그래픽 효과 등을 전방에 내세워 차별화했다.
CJ인터넷과 엠게임도 횡스크롤 게임 제작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횡스크롤 게임이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기 때문.
CJ인터넷은 횡스크롤 캐주얼 MMORPG ‘프로젝트S’는 무협 횡스크롤 MMORPG ‘귀혼’을 개발한 장연우 프로듀서의 차기작이다. 이 게임은 ‘귀혼’의 성공 노하우를 분석하고 업그레이드하는 방법을 통해 방대한 콘텐츠와 다양한 신규 시스템을 적용했다.
‘프로젝트S’는 수십 가지 종류의 비행 수단을 이용한 시원하고 통쾌한 전투를 특징으로 한다. 또한, 삼국지의 영웅, 도교, 밀교의 신으로 변신이 가능한 시스템, 요괴 변신 시스템, 3단계 진화 영물 등도 눈에 띄는 게임요소다.
엠게임의 횡스크롤 액션RPG ‘저스티쇼’는 ‘외계인’을 소재로 제작 중으로 여러 마리의 외계인을 몰아서 한 번에 사냥하는 ‘몰이사냥’과 강공격, 약공격, 스킬을 이용해 입맛대로 구현하는 콤보 기능 등 화려한 액션을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CJ인터넷의 ‘프로젝트S’와 엠게임의 ‘저스티쇼’는 출시일이 결정되지 않았다. 두 게임은 보다 게임완성도를 높인 이후 일정을 공개할 계획이다.
한 업계관계자는 “지금까지 횡스크롤 게임이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던 것은 빠른 스피드감와 액션성 때문”이라며 “앞으로 출시 예정인 횡스크롤 게임은 더욱 차별화된 콘텐츠와 강력한 액션성을 강조하는 등의 방법으로 기존 시장에 출시된 게임과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