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제국' 마이크로소프트(MS)가 유럽 시장에는 브라우저를 뺀 윈도7 운영체제(OS)를 내놓기로 했다. 강화되고 있는 반독점 압박을 돌파하기 위한 카드로 풀이된다.
월스트리트저널 등 외신들에 따르면 MS는 11일(현지 시간) 유럽연합(EU) 시장에 출시할 윈도7에는 인터넷 익스플로러(IE) 브라우저를 탑재하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윈도7은 10월 22일 출시된다.
MS는 EU 시장에서 익스플로러 끼워팔기 소송에 휩싸여 있다. 노르웨이 브라우저업체 오페라 소프트웨어 등은 MS가 윈도 OS에 익스플로러를 끼워팔아 경쟁과 소비자 선택권을 침해했다고 주장해왔다.
관련기사
- 구글, EU의 MS 반독점 소송에 참가2009.06.12
- 칼빼든 EU "MS, 윈도에서 IE 제거해야"2009.06.12
- 월드 랠리서 만난 현대차 vs 토요타…"여기선 빠른 제조사가 1위"2024.11.22
- "피부 컨설팅 받고 VIP라운지 즐겨요"…체험 가득 '올리브영N 성수' 가보니2024.11.21
이에 대해 EU 규제 당국은 MS로 하여금 사용자들이 원하는 브라우저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해주는 화면을 윈도OS에 제공할 것을 요구할 것으로 관측돼왔다. 공식 결정은 몇개월안에 있을 예정이다.
EU는 MS의 이번 발표에 대해 놀랍다는 반응이면서도 반독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열쇠가 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반신반의하는 모습이다. MS가 PC업체들이 제품을 출하하기전에 윈도에 익스플로러를 설치하도록 유도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