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종섭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장이 모든 국민에게 디지털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회장 길종섭)와 대전광역시는 4일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제7회 디지털케이블TV쇼'를 개최했으며, 이 자리에서 길종섭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모든 국민에게 디지털 혜택을 보장하겠다"고 자신했다.
길 회장은 "디지털 수상기를 마련하지 못한 일부 계층에서는 아날로그 방송만이라도 계속 볼 수 있도록 만든다는 것이 정부 방침이다"라며 "그러나 케이블TV가 해내겠다"고 강조했다.
우리나라는 오는 2012년까지 지상파방송의 아날로그 송출을 중단하고, 2013년부터 디지털로 송출할 예정이다. 그러나 국민들에게 홍보가 제대로 안 되고, 방송국들 또한 준비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디지털 방송 계획에 차질이 빌어질 것에 대한 우려가 있다.
길 회장은 "기초생활수급자 뿐 아니라 차상위 계층까지 한 가구도 빠짐없이 아날로그가 아닌 디지털 방송을 볼 수 있도록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겠다"며 "정부 당국과 국회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길 회장은 이와 함께 "방송콘텐츠 산업은 녹색성장 산업으로 거듭날 수 있다"며 "케이블TV가 콘텐츠 진흥의 온실이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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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회장은 마지막으로 "케이블TV가 단순히 컨버전스의 한축이 되는 것이 아니라 이동통신요금의 획기적인 인하와 같은 혜택이 국민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배려하겠다"고 마무리했다.
케이블TV업계는 현재 가상이동통신망사업자(MVNO)를 통해 이동통신시장에 집입, 결합상품 중심의 방송통신시장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