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위는 형태근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이 스웨덴의 에릭슨과 4세대 이동통신 투자 협력방안을 논의하고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형태근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은 5월 25일부터 28일까지 2박 4일간의 북유럽 지역 방문을 통해 그린 ICT(정보통신기술) 협력 채널을 구축하는 한편, OECD, 에릭슨 등 그린 ICT 분야를 주도하고 있는 기업, 국제기구 등과의 협력 관계 강화를 논의했다.
특히 형 위원은 지난 26일 스웨덴에서 에릭슨을 방문하여 4세대 이동통신 분야에서의 투자 협력방안을 논의하였으며 조만간 지능형 안테나 시스템 등의 분야에서 구체적인 투자 협력 방안을 마련하기로 하였다. 2009년은 한국과 스웨덴의 수교 50주년이 되는 해로서 에릭슨은 한-스웨덴의 우호관계를 바탕으로 지속적으로 한국에 대한 투자를 늘려나가기로 하였다.
이어 27일에는 덴마크 헬싱거에서 'OECD 그린 ICT 컨퍼런스'에 참석하여 개막식 기조연설을 통해 한국의 그린 ICT 정책을 소개했다. 아울러 컨퍼런스 개최전에 열린 덴마크 헬게 샌더 과학기술혁신부 장관과의 양자회담에서는 초고속 인터넷 가입율 1위인 덴마크와 초고속 인터넷 접속 비용, 접속 속도 등에서 전세계를 리드하고 있는 한국이 협력하여 그린 ICT 구현을 위한 핵심 인프라인 초고속 네트워크의 모범적인 진화 방향을 제시하기로 하였다.
기조연설후 열린 형태근 상임위원과 앙헬 구리아 OECD 사무총장과의 양자회담에서 구리아 사무총장은 최근 10년간 ICT 분야에서 눈부신 성장을 보여준 한국이 그린 ICT 분야에서도 전세계가 참조할 수 있는 모범 사례로서 역할을 해줄 것을 요청하였다. 아울러 ICT를 활용한 타 분야에서의 이산화탄소 감축 효과 등 그린 ICT 정책의 성과를 측정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론이 필요하다는데 상호 공감하였으며 원격 의료, 그린 시티 등 한국이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다양한 그린 ICT 사업을 통해 성과 측정 방법론을 제시해 나가기로 하였다.
OECD 그린 ICT 컨퍼런스는 2008년 OECD 서울 정보통신 장관회의의 후속 조치의 일환으로 덴마크와 OECD 가 공동 개최하는 것으로, 금번 회의의 결과는 UN기후변화협약 제15차 당사국총회(2009년 12월 코펜하겐)에 보고될 예정이다.
방통위 측은 "이번 형태근 상임위원의 덴마크·스웨덴 방문은 양국 방송통신 정책 기관간 교류 협력 활성화와 에릭슨 등 글로벌 기업의 한국에 대한 투자 확대 계기가 되었으며, 그린 ICT 분야에서도 한국이 전세계에서 주도적 입지를 확보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