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북, 더 커지면 안된다?

일반입력 :2009/05/27 16:40    수정: 2009/05/27 17:58

황치규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와 인텔이 윈도7 운영체제(OS)가 탑재되는 넷북 최대 화면 크기를 12.1인치에서 10.2인치로 줄이기로 의견일치를 봤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화면크기가 10.2인치가 넘어가는 넷북을 만들 경우 하드웨어 업체들은 MS 윈도7 라이선스 요금을 낮출 수 있는 자격이 부여되지 않는다고 씨넷뉴스, 디지타임스 등 외신들이 대만 하드웨어 업계 소식통들을 인용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디지타임스는 "크기 제한이 적용되면 PC업체들이 윈도7 출시후 11.6인치 인텔 아톰칩 기반 넷북 생산 라인을 폐쇄할 것이다"고 전했다. 인텔은 아톰칩을 앞세워 10인치급 넷북 시장을 지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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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과 MS가 넷북 크기에 제한을 둘 경우 비아테크놀로지스에게는 타격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비아는 넷북 업체들에게 어떤 제한도 두지 않고 있다. 이는 제조 업체들이 비아칩으로 10.2인치가 넘어가는 넷북을 만들 경우 MS에게 더 많은 라이선스 요금을 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인텔과 MS의 이같은 행보는 넷북 시장이 대형 노트북 시장까지 잠식하는 것을 막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프로세서와 배터리 한계로 인해 성능이 떨어지는 것도 우려하는 듯 하다고 외신들은 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