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와이브로, '아프리카 대륙으로'

일반입력 :2009/05/25 09:43

김효정 기자

KT가 아프리카 대륙 최초의 와이브로망 구축을 필두로 하여 아프리카 지역 내 IT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KT는 지난 16일 북아프리카 알제리 수도 알제와 21일 중부 아프리카 르완다 수도 키갈리에 사업수행을 위한 사무소를 각각 열고 아프리카에서 본격적으로 사업을 확대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프리카는 2002년~2007년 통신가입자 증가율이 49%가 넘는 등 성장 잠재력이 가장 높은 지역 중 하나이다.

이 중 이동통신 가입자 증가율이 100% 이상되는 르완다는 IT 산업 발전을 통한 국가성장과 이를 통한 아프리카 내 IT 허브로 자리매김한다는 르완다 정부의 계획 아래 KT와 공동으로 주요 통신망 구축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KT는 현재 르완다 전국 30개시 및 인접 5개국 국경지역을 연결하는 국가 기간망을 구축하고 있으며, 수도 키갈리에 와이브로망 구축을 수행하고 있는 등 2007년부터 2차에 걸쳐 총 577억원 규모의 사업을 진행중이다.

특히 르완다에서의 와이브로망 구축은 아프리카 최초로서 유선통신 인프라가 열악하여 효율적인 통신망 구축을 원하는 대다수 인접 국가들에게 좋은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다.

이와 함께 KT는 풍부한 원유자원을 바탕으로 신도시 개발사업이 활발한 알제리 시디압델라 신도시 개발사업에 U시티 개념을 적용한 통신망 설계 및 구축사업(총 사업규모 약 336억원)을 수행중에 있어, 향후 다른 지역의 신도시 인프라 사업으로의 확대도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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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의 아프리카 사업은 국가 전략사업인 와이브로와 U시티 사업과 관련, 검증된 국내 IT 기술 보유업체들과의 동반진출로 관련산업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폴 카가메(Paul Kagame) 르완다 대통령은 22일, 맹수호 KT 글로벌사업본부장을 면담하는 자리에서 KT와 르완다 정부간 장기적인 전략적 협력관계 구축을 통하여 르완다뿐만 아니라 케냐, 탄자니아 등 중동부 아프라카 지역에서 사업 영역을 넓혀가기 위한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맹수호 KT 글로벌사업본부장은 “두 국가에 대한 사업진출은 아프리카 사업확대를 위한 전략적 토대가 될 뿐 아니라 아프리카 국가들이 KT의 와이브로 등 IT 기술을 공유하여 상호 윈윈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히고 “국내 IT업체와의 동반진출은 대한민국의 첨단 IT 이미지를 아프리카 대륙에 전파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