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P, IP데스크폰 개발…시스코와 또 격돌

일반입력 :2009/05/20 08:03

황치규 기자

휴렛패커드(HP)가 통합 커뮤니케이션(unified communications: UC) 환경에서 쓰이는 IP기반 인터넷 전화기 시장에 뛰어들었다.

이에 따라 시스코와 HP간 대립각은 더욱 날카로워지는 모양새다. 시스코는 최근 블레이드 서버 시장에 진출하며 오랜 파트너였던 HP와의 관계에 묘한 파장을 일으켰다. 이에 HP는 '프로커브' 네트워크 사업을 강화하며 시스코를 견제하려는 모습이다.

19일(현지시간) 외신들에 따르면 HP는 마이크로소프트(MS)와  UC 사업 협력을 맺고 MS 인프라를 위한 IP 데스크폰을 개발하기로 했다. 조만간 판매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HP IP데스크폰은 프로커브 네트워크 사업부에서 이끌게 된다.

HP와 MS간 UC 사업 협력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정보통신 및 네트워크 전시회 인터롭 행사에서 발표됐다. 

이번 협력으로 HP와 MS는 공동 개발 및 영업, 마케팅 프로페셔설 서비스 등 UC 사업 전반에 걸쳐 밀월관계를 갖게 된다. MS 오피스 커뮤니케이션 서버(OCS)와 HP 하드웨어 플랫폼간 상호 운용성 강화도 추진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양사는 향후 4년간 1억,8000만달러를 투입하기로 했다.

MS는 HP외에 OCS 생태계 구축을 위해 노텔네트웍스 등 다수 업체와 UC 사업에서 협력하고 있다. 그러나 HP와의 협력은 더욱 강조하는 모습. 가장 중요한 파트너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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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S는 전화, 이메일, 온라인/영상 회의, 인스턴트 메시지 등 다양한 커뮤니케이션을 단일 플랫폼으로 통합한 솔루션으로 기업 내부는 물론 고객 및 파트너사와의 실시간 협업을 가능하게 한다.

외신들에 따르면 UC 시장 전망은 다소 불투명하다. 시스코의 경우 지난 분기 UC 매출이 7% 감소했다.